한나라 새 지도부, 與권력투쟁 수습하나

동아일보 입력 2010-07-14 17:52수정 2010-07-1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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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7·14 전당대회'를 통해 새롭게 선출된 '안상수 대표체제'가 여권의 최대 쟁점인 내부 권력투쟁을 어떻게 수습해 나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에서 촉발된 '영포(영일·포항) 라인'의 인사 개입 논란과 그에 따른 여권 내부의 권력투쟁 양상은 이번 전대 내내 핫 이슈가 됐고, 앞으로도 당분간 뜨거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안 그래도 어려운 '7·28 재보선'은 더욱 힘들어지고 당이 자칫 극심한 내분사태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새 지도부는 당 화합과 통합의 기치 아래 작금의 권력투쟁 양상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면서도 '원만한 중재'를 통해 당을 실질적으로 화합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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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청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이해 당사자들에게 더 이상의 '분열행위'를 하지 말도록 강력 경고하는 한편 그간 대척점에 섰던 진영의 인사들을 골고루 기용해 당의 안정을 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사안은 결코 쉽지 않은 과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당 밖에선 민주당 등 야당이 '7·28 재보선'을 앞두고 이 문제를 이슈화하면서 여권 분열을 조장할 것이 뻔하고, 당내에선 이명박 대통령에 이은 새 지도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해 당사자들 간의 치열한 신경전 등 여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대 과정에서 이 문제를 놓고 친이(친이명박)계 후보끼리, 또 친이와 친박(친박근혜)이 서로를 향해 금지선을 넘는 '총질'을 해 대면서 극심한 내분을 겪었고, 그 감정의 앙금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 시각이다.

특히 양 대척점에 섰던 '박영준-정두언' 두 라인의 감정싸움은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당장 박영준 국무차장과 같은 선진국민연대 출신인 장제원 의원은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정두언 의원에 대해 전대 결과와 관계없이 정 의원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명명백백히 밝힐 것을 압박하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이번 권력투쟁이 실체가 있기보다는 서로 감정싸움을 벌이는 양상으로 진행돼 왔기 때문에 수습이 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이번 사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새 지도부의 지도력도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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