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의날 특집] 정연주 사장 “인재 조직 문화 등 글로벌 수준 혁신 전문성 강화”

동아일보 입력 2010-07-15 03:00수정 2010-07-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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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인재… 글로벌 1등 도약”

“랜드마크 하면 삼성” 상반기 수주만 8조 육박
덩치 큰 플랜트 위주 중장기 성장동력 육성



“기술경쟁력과 우수인재를 확보해 글로벌 초일류 건설회사로 도약하겠습니다.”

증권가에서 삼성물산 정연주 사장은 신화로 통한다. 2003년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에 오른 이래 6년여 만에 주가를 3000원대에서 12만 원대로 끌어올렸다. 해외플랜트 사업을 끌어모으며 매출도 취임 당시 1조1300억 원에서 지난해 4조 원까지 늘렸다. 지난해 말 삼성물산으로 자리를 옮긴 정 사장은 건설부문에서 다시 한 번 신화창조를 꿈꾸고 있다. 기술력, 마케팅, 조직, 인력 등에서 세계 1등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정 사장은 목표 달성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그는 “혁신 마인드와 기술경쟁력을 갖춘 삼성건설 직원 모두가 세계적인 랜드마크를 대한민국의 손으로 이룬다는 자부심과 강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세계 건설사에 획을 긋는 성과물을 하나둘씩 만들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설립 이래 건축과 토목, 플랜트, 주택 등 각 분야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부르즈칼리파, 인천대교 등 손꼽히는 랜드마크를 잇따라 선보이며 한국 건설기술의 위상을 높였다. 플랜트 분야에서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원전 시공에 참여했다. 성장세는 수치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올해 상반기에만 7조7000억 원을 수주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4.5배를 기록했다. 해외수주 역시 올해 상반기에만 35억 달러를 거둬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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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건설업계 전체가 어려운 상황에서 정 사장은 살아남기 위한 키워드로 ‘과감한 혁신’을 제시했다. 올해 회사의 중장기 비전으로 ‘2015년 글로벌 초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내세운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인재와 조직, 문화, 사업역량까지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과감한 혁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며 “부르즈칼리파 등 세계적인 이목을 끌었던 프로젝트를 보란 듯이 이룩해낸 삼성 건설인의 저력을 믿기 때문에 비전 실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중장기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한 원년이다. 정 사장은 공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UAE 두바이와 싱가포르에 집중된 시장을 보다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UAE 아부다비에 역량을 강화하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 북아프리카 알제리, 북미 등 신규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상품 개척에도 집중하고 있다. 최근 수주한 아부다비 첨단 병원시설인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글로벌 수준의 삼성물산 기술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이를 바탕으로 추후 최첨단 기술과 공법을 요구하는 병원, 종합경기장, 문화 예술 시설 등으로 상품 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플랜트 분야 역시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분야다. 삼성물산은 아부다비에서 이미 담수발전 플랜트를 시공하는 등 발전 플랜트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첨단기술력의 집합체인 아부다비 원전 시공에 참여하는 것을 비롯해 싱가포르 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로 대표되는 에너지 플랜트까지 영역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중장기비전을 실현할 열쇠는 세계시장에서도 손꼽힐 수 있는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정 사장은 강조했다. 이를 위해 최근 본사와 현장을 중심으로 영어공용화 부서 확대, 외국인 컨설턴트 운용, 임직원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센터 설립, 임직원 외국어 교육지원 강화 등의 다양한 제도를 도입했다. 외국인 컨설턴트가 상주하면서 영어업무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영어회의, 외국인 임직원과의 교류, 영어자료 열람이 가능한 글로벌 커뮤니티센터가 9일 문을 열었다.

정 사장은 “우수인재는 기업이 성장하는 데 가장 필수적인 조건”이라며 “글로벌 우수 인재의 확보와 기존 인력의 전문성을 보다 강화해 글로벌 건설사로서의 위상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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