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세계 39곳에 ‘물류 혈관’을 뻗다

동아일보 입력 2010-07-14 03:00수정 2010-07-14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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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인천항만공사 설립 5주년… 국제무역항으로 변모하는 인천항

아시아 넘어 중동-阿까지
올해 200만TEU 달성 예상

4조5000억 규모 신항 추진
2014년 국제터미널도 예정
정부가 2020년까지 건설할 인천신항 조감도. 이 항만에는 30선석에 이르는 부두와 대규모 배후용지가 들어선다. 사진 제공 인천항만공사
정부가 주도하던 인천항의 운영과 개발을 공기업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2005년 7월 설립된 인천항만공사(IPA)가 출범 5주년을 맞았다. IPA는 그동안 국제항로 개설에 적극 나서 물동량을 크게 늘렸다. 물류 전문가들은 인천항이 다양한 정기 항로를 갖춘 컨테이너 중심의 국제적인 무역항으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한다.

○ 눈앞에 다가온 200만 TEU 시대

IPA가 설립된 뒤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며 물동량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2004년까지 해도 93만 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수준에 불과했던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2005년 사상 처음으로 100만 TEU를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라 세계적으로 물동량이 급감해 150만7000TEU에 머물렀지만 올해 200만 TEU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월 한 달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16만4373TEU로 역대 최고 실적을 보이더니 5월에는 16만8443TEU로 이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 1∼5월 누적 물동량은 75만1618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6%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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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천항과 부산항 등 다른 국내 항만을 연결하는 연안해운 물동량이 급증하는 것도 반가운 소식이다. 1∼5월 연안화물 물동량(1만8607TEU)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0.6%나 늘어났다.

IPA가 출범할 당시 국제항로는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 26개 항로에 그쳤으나 이후 중동과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항로를 신설해 지금은 39개 항로로 늘어났다.

○ 국제적 항만으로 거듭나다

IPA는 인천항을 국제적인 항만으로 바꾸기 위한 대형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우선 정부가 2020년까지 4조5000억 원을 들여 30선석(船席)의 부두와 610만여 m²에 이르는 배후용지를 조성하는 인천 신항 건설공사가 대표적이다. 1단계로 2012년까지 3300억여 원을 들여 6선석 규모의 컨테이너 부두를 개통해 미주와 유럽을 잇는 원양항로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IPA는 2014년까지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국제여객터미널을 새로 건설하기로 했다. 현재 인천항(내항)과 연안부두 등 2곳으로 나뉘어 있는 국제여객터미널을 인천항(남항)으로 통합하기로 한 것. 이에 따라 대규모 국제여객선이 접안할 수 있는 8선석 규모의 부두와 터미널이 들어선다. IPA는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용지에 주거시설을 포함하기로 민간사업자와 합의했으나 정부가 이를 반대함에 따라 새로운 사업계획을 의결해 9월까지 착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2013년까지 중구 신흥동에 민자를 포함해 3000억 원을 들여 조성할 아암물류2단지 개발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해외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국내 물류기업, 건설업체와 공동으로 해외 항만 건설과 배후단지 조성에 참가하는 등 해외 투자사업에도 나선다.

김종태 IPA 사장은 “최근 그리스 등 유럽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물동량 200만 TEU를 돌파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대형 사업도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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