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경기도 특사경, 주민안전-위생 지킴이로 떴다

동아일보 입력 2010-07-14 03:00수정 2010-07-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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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설 1년만에 846건 적발
계절-지역별 맞춤형 단속
지난해 9월 경기 남양주시의 한 숯가마 찜질방에 경기도 광역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들이닥쳤다. 경기 특사경은 문제의 숯가마가 오염물질을 배출할 때 방지시설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는다는 정보를 입수해 2개월 가까운 내사를 벌인 끝에 현장을 적발했다. 경기 특사경은 이곳뿐 아니라 다른 숯가마 21곳에서도 각종 위법사항을 찾아냈다. 숯가마로 불리는 탄화시설은 전국적으로 390여 개. 경기지역에 71개로 가장 많다. 그러나 관련 규정이 허술하고 단속의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못해 질식이나 화상 등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당시 경기 특사경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숯가마 불법 행위에 대한 기획단속을 벌여 22개 업소를 입건 조치했다.

지난해 7월 13일 창설 이후 경기 특사경이 거둔 성과는 이뿐이 아니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경기 특사경은 총 846건의 위법행위를 적발해 이 가운데 713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유형별로는 환경 분야가 231건으로 가장 많고 식품위생 분야 179건, 의약 분야 160건 등이다. 경기 특사경은 계절이나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숯가마 단속과 지난달 팔당 상수원 주변 오폐수 배출업소 42개 적발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이 한창일 때는 족발, 보쌈 등 이른바 야식업소를 집중 단속해 44개 업소를 적발하기도 했다.

경기 특사경 관계자는 “특사경 운영 기간이 1년에 불과하지만 전국 광역특사경 가운데 가장 뛰어난 실적을 거뒀다”며 “시기와 계절, 사회적 흐름을 수사에 반영한 테마 단속이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 특사경에는 도 직원 14명과 시군 파견 직원 68명 등 82명이 일하고 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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