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됩시다]예금도 기지개… 시중銀 연리3.75% 상품 선보여

동아일보 입력 2010-07-14 03:00수정 2010-07-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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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자동 재예치 회전예금 출시
신한, 중도해지해도 불이익 없어
하나, 석달마다 이자 0.1%P 올라
농협, 월단위로 회전 주기 정해
크게보기일러스트레이션 권기령 기자
중소기업을 다니다 작년 말 퇴사한 백모 씨(55)는 상반기에 은퇴 후 재테크 전략을 기업 주식 투자에 집중했다. 경기 회복 분위기를 타고 대기업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터뜨리면서 투자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하지만 이제 그는 은퇴 후 재테크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초저금리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최근 기준금리를 2.0%에서 2.25%로 올린 데 이어 하반기에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백 씨는 금리 인상 소식에 시중은행 PB에게 당장 전화를 걸었다. 그는 “안전자산, 투자자산, 보험자산의 비율을 3 대 5 대 2로 뒀다면 이제 각각 5 대 3 대 2로 수정하는 게 좋겠다”는 PB의 조언에 따라 은행의 예금 상품과 주가연계증권(ELS)을 바쁘게 알아보기 시작했다.

백 씨의 사례에서 보듯 금리 상승기에는 투자 전략의 궤도를 수정해야 한다. 주식, 채권, 부동산 등 여러 방면에서 투자환경이 크게 바뀌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서도 최근 시중의 돈이 몰리고 있는 은행의 예금 상품에 대해서 알아봤다. 요즘 예금 상품은 금리 인상기에 적합하게 금리를 적용하는 기간을 짧게 두고 있다. 이정걸 국민은행 금융상담센터 재테크팀장은 “금리 인상에 따른 자산 관리 전략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지만 대체로 보수적으로 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보다 예금 등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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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은 ‘금리연동형 국민수퍼 정기예금’을 추천한다. 이 상품은 3개월 이내 단기로 재예치를 반복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 만기 때 매번 창구를 찾지 않아도 자동으로 재예치할 수 있기 때문.

계약 기간은 1∼3년이며 1∼6개월 가운데 원하는 개월 수만큼 금리 적용 회전 기간을 정할 수 있다. 향후 추가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 유연하게 금리를 바꿔가며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장 높게 적용받을 수 있는 금리는 1, 2개월의 경우 연 2.30%, 3∼5개월이면 연 2.75%, 6개월은 연 3.0%이다. 최저 가입금액은 100만 원이며 추가 여유자금이 생기면 10만 원 이상 자유롭게 수시로 입금할 수 있다.

신한은행에서는 ‘Tops 회전 정기예금’이 인기다. 1, 2, 3, 4, 6개월 단위로 변경된 이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금리가 변하는 요즘 같은 시기에 알맞다. 가입 기간에 관계없이 가입할 때 정한 회전 기간 단위로 중도해지해도 불이익이 없다. 저축 금액은 300만 원 이상. 기본 이율은 1개월 연 1.50%, 2개월 연 1.55%, 3개월 연 1.90%, 4개월 연 2.10%, 6개월 연 2.20%.

우리은행의 ‘3Ms-징검다리 정기예금’도 고려해볼 만하다. 1년 정기예금이지만 과거와 달리 중도해지해도 3, 6, 9개월 해당일마다 예치 기간별 약정 금리를 적용한다. 자금 운용 기간이 결정돼 있지 않거나 시장금리의 급속한 상승이 예상될 때 적합한 것이다. 금리 인상 시 높은 금리의 다른 예금상품으로 갈아타기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적용 금리는 3개월 연 2.5%, 6개월 연 2.7%, 9개월 연 3.2%, 12개월 연 3.75%.

하나은행의 ‘하나 369 정기예금’은 1년제 상품이지만 3개월마다 유동성이 생겨 금리 상승기용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신규 가입일로부터 기간별 해당일 중도해지 때까지 적용되는 금리는 3개월이 연 2.7%, 6개월이 연 2.8%, 9개월이 연 2.9%다.

농협의 경우 ‘NH왈츠 회전예금Ⅱ’가 요즘 같은 시기에 적합하다. 시중 실제 금리를 반영해 1∼12개월 가운데 월 단위로 다양하게 회전 주기를 정하는 상품이다. 거래 실적에 따른 다양한 우대 서비스도 눈에 띈다. 전월 급여 이체 실적이 50만 원 이상인 경우, NH 독자카드를 받아 농협중앙회 통장을 결제 계좌로 등록한 경우, 3년 이상 거래자인 경우에 한해 각각 0.1%포인트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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