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자들은]“저평가?정상가격 회귀 과정”… 부동산 시장 관망

동아일보 입력 2010-07-13 03:00수정 2010-07-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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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증가 시기
처분? 신규 취득?
서두르면 결국 다친다”
2010년 6·2지방선거가 끝났다. 그 결과 많은 지역의 단체장과 의회의 구성원이 바뀌었다. 야당의 선전으로 부동산 시장에도 변화가 예상되고, 정부의 정책 전환도 일부 예측된다. 이렇듯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시기에 자산가들이 생각하는 부동산 시장의 방향과 올바른 투자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 부동산 시장에 ‘폭락의 시기’가 다가오는가

금년 상반기부터 부동산 하락 우려에 대한 의견이 지배적으로 변했다. 다수 전문가들의 부정적인 시장 전망은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더욱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자산가들은 약간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다. 최근 3년여 동안 부동산 가격의 하락이 지속돼 왔으며, 이러한 사실을 이제는 좀 더 많은 사람이 인식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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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가들은 이제는 부동산 가격의 폭락 및 하락을 얘기할 것이 아니라 부동산 시장의 소폭 하향 안정을 얘기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고 있다. 즉, 지금 부동산 시장의 가격은 저점가격도 아니며, 앞으로도 추가 하락 부분이 많이 남아 있는 고점시장도 아닌 것이다. 현재 시장의 가격은 저평가되고 있는 과정이 아닌 정상적인 가격으로 회귀하는 과정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 지금은 어떠한 결정을 해야 할까

일부 투자자들 가운데는 과거 외환위기 당시 하락 후 가파르게 부동산 가격이 상승했던 기억을 바탕으로 ‘혹시 지금이 기회가 아닐까’ 하는 조바심에 성급하게 투자를 결정하려는 분들도 더러 있다.

하지만 자산가들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소나기가 올 땐 일단은 피하고 보아야 한다. 시장에 대한 다수의 전망이 부정적일 때는 시장에서 한 발 떨어져서 관망하는 여유가 필요하다. 불확실성이 증대하고 있는 지금은 시기는 성급한 마음으로 투자를 결정할 시기가 아니다. 평상심으로 시장을 관망하면서 새롭게 다가올 기회를 맞이할 여유 있는 마음과 냉철한 지혜가 필요한 시기라고 자산가들은 생각하고 있다. 즉, 과거의 경험이 미래를 예측하는 기준이 될 수 없고, 결국 미래는 새로운 기준으로 예측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 다양한 부동산 시장은 한 방향으로 흘러갈 것인가

부동산 시장은 지역적인 특성이 매우 강한 시장이다. 또 이러한 지역적인 차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 가격은 제각각 다르게 결정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에서 우리가 시장을 전망할 때 동일한 방향의 전망을 한다는 것은 ‘장님 코끼리 만지는 격’이라는 것을 자산가들은 경험을 통해서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시장의 가격 변화에 대한 논의는 지역별, 상품별로 차이를 두고 해야 할 것이다. 시장의 모든 상품이 상승하거나 하락하지 않는 것처럼 시장의 모든 지역이 상승하거나 하락하지 않음을 반드시 기억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자산가들은 충고한다. 따라서 지금은 성급한 결정으로 보유 부동산을 처분하거나 부동산을 신규 취득해서는 안 될 것이다.

정상영 하나은행 선릉역 골드클럽 PB팀장

정리=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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