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기장군수는 일과후 4시간 군민목소리를 듣는다

동아일보 입력 2010-07-12 03:00수정 2010-07-1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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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0시까지 군수실 개방
운영 첫날 민원 10건 접수
‘민원을 잠재우지 않는 군수실.’ 1995년 초대 민선 군수를 지내고 이번에 다시 무소속으로 복귀한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51)가 생생한 군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일과가 끝난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365일 군수실을 개방하기로 했다. 전담 인력은 따로 두지 않는다. 가능하면 오 군수가 직접 민원인을 만나지만 다른 일정이 생기면 야간 당직자가 민원이나 제안을 접수하고 관리한다.

운영 첫날인 8일에는 민원 10건이 들어왔다. 맞벌이 부부, 택시 및 버스 운전사, 상인, 건설산업 노조원, 주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이 군수실 문을 두드렸다. 이들은 “바쁜 생활로 시간을 내지 못했거나 군청 문턱이 높아 의견을 내기 어려웠다”며 건의사항과 애로사항을 털어놨다. 한 주민은 “바쁘게 살면서 속만 태우다 오래된 민원을 군수실에서 직접 전달했다”며 “군수가 우리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불만이 절반은 해결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기장군은 이날 접수된 민원 중 1건은 바로 처리했고, 9건은 해당 부서에 통보한 뒤 지속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오 군수는 “야간 민원 군수실에서 나눈 이야기를 토대로 군민이 주인인 ‘큰 기장, 따뜻한 기장, 넉넉한 기장’을 만들어 가겠다”며 “10만 군민 모두의 작은 소리도 크게 듣고 군정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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