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싱Q|끊이지 않는 연예계 사건·사고] 최철호 “내 연기평가에 격분해 때렸다…‘동이’ 하차 여부 제작진 결정 따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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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11일 19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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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상태로 여성을 폭행하고 이를 부인하는 거짓말로 파문을 일으킨 연기자 최철호가 11일 오후 서울 반포동 팔레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철호는 현재 심경과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술에 취한 상태로 여성을 폭행하고 이를 부인하는 거짓말로 파문을 일으킨 연기자 최철호가 11일 오후 서울 반포동 팔레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철호는 현재 심경과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 최철호 기자회견 일문일답

- 폭행 당한 여성은 누구인가.

“연기를 배우고 싶어 하는 후배다. 또 현재 출연하는 드라마 ‘동이’의 열혈팬이고 시청자다. 식사자리나 술자리를 통해 만난 후배중 한명이다.”

- 여성을 폭행한 이유는 무언가.

“술이 과했고 나름 스트레스가 있는 상황에서 나의 연기에 대한 평가에 격분 한 것 같다. 과거 술을 마시고 한 실수들이 많아 2년 간 술을 끊었다. 하지만 최근 스트레스가 많아지면서 술을 입에 대기 시작했고 결국 실수를 했다. 많이 취하면 작은 말들이 거슬릴 때가 있는데 연기에 대한 이야기들이 오가면서 목소리가 높아지고, 모든 것은 내 잘못이다.”

- 처음에 폭행 사실을 강하게 부정한 이유는.

“비겁하고 얄팍한 생각 때문이었다. 무명 생활이 지나고 작년에 잠깐 얻은 인기를 잃을까 두려웠고, 생각할 겨를 없이 나도 모르게 거짓말을 하게 됐다.”

- CCTV 봤을 때 심정이 어땠나.

“정말 꼴불견이고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결국 거짓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이 당연한 결과이고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 폭행을 당한 김 씨에게 사과했나.

“사건이 발생한 후 통화했고 굳이 이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사과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를 해줬다.”

- 이번 사건으로 인해 ‘동이’에 출연 중인 여자 연기자들이 오해를 많이 받았다.

“사건이 있은 후 바로 촬영을 했고 너무 정신없이 얘기를 둘러대다 보니 나도 소속사도 거짓말을 하게 됐다. 그런 과정에서 서로 오해가 생긴 것 같다. 미안하게 생각한다.”

- 향후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죄인이 어떤 계획이 있다고 어떻게 말을 하겠는가. ‘동이’ 감독님과 제작자 분들의 결정을 겸허하게 따를 생각이다.”

- 팬들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은가.

“사건이 발생하고 내가 거짓말을 했을 때 팬 한 분이 나를 전적으로 믿는다는 글을 갤러리에 써 주셨다. 정말 그 분한테 너무 죄송하고 사죄드리고 싶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영상|박영욱 동아닷컴 기자 pyw06@donga.com


▲‘폭행’ 최철호 눈물 “연기평가 듣고 격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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