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Leader]구글 IBM 코카콜라… 브랜드가치만 500억 달러 훌쩍

동아일보 입력 2010-07-12 03:00수정 2010-07-1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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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값 8200만 달러 타이거 우즈처럼

삼성-LG전자 SKT KT…

국내기업들도
브랜드 가치 높이기 총력
《뉴욕 양키스와 타이거 우즈의 공통점은?

언뜻 ‘스포츠’라는 점을 빼면 비슷한 점이 없어 보이지만 ‘브랜드’라는 측면에서 살펴보면 ‘느낌’이 온다.

양키스와 타이거 우즈는 올해 미국 경제 전문잡지 ‘포브스’가 꼽은 ‘1위 브랜드’다.

양키스는 3억2800만 달러(약 4000억 원)의 브랜드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돼 잉글랜드 프로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억8500만 달러)와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2억4000만 달러), 미국프로풋볼(NFL)의 댈러스 카우보이스(2억800만 달러) 등을 제치고 스포츠 구단 최고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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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0만 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된 우즈는 전 세계 운동선수 가운데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인물이 됐다.》

■ ‘이름’만으로 수십조 원… 무형의 자산

이처럼 ‘이름’만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것은 기업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컨설팅기업인 인터브랜드가 평가한 기업 브랜드 가치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코카콜라는 687억3400만 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매겨졌다. 코카콜라의 브랜드는 우리 돈으로 약 84조 원에 해당하는 ‘무형의 자산’이다.

인터브랜드 선정 브랜드 가치 2위인 IBM(602억1100만 달러)이나 3위인 마이크로소프트(566억4700만 달러), 4위인 제너럴일렉트릭(477억7700만 달러) 등도 천문학적인 규모의 무형 자산을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됐다. 노키아(348억6400만 달러)와 맥도널드(322억7500만 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올해 밀워드 브라운 옵티머(MBO)가 선정한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는 구글이 1142억6000만 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IBM이 863억8300만 달러로 2위, 애플이 831억5300만 달러로 3위에 올랐다.

평가 기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이들 기업은 보통 사람이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기업들이다.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자사 브랜드를 알리는 데 신경을 쓰는 이유도 ‘이름이 곧 돈’인 세상이기 때문이다. 브랜드 경영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 국내에서도 치열한 ‘브랜드 경쟁’

국내에서도 치열한 브랜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기업 이름과 별도로 각자 독특한 브랜드를 내세워 영업하는 정보통신 업계의 브랜드 경쟁이 유난히 눈에 띈다. 휴대전화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의 ‘애니콜’, LG전자의 ‘사이언’ 등의 브랜드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고, 통신업계에서는 SK텔레콤의 ‘생각대로 T’와 KT의 ‘쿡’ ‘쇼’ 등이 저마다의 강점을 내세우며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두 회사는 기업 슬로건 부문에서도 경쟁하고 있다. 지난해 ‘올레’라는 기업 슬로건으로 바람몰이를 했던 KT에 대항해 SK텔레콤이 올해 들어 ‘알파라이징’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맞불을 놓고 있다. SK텔레콤이 만들어낸 신조어인 ‘알파라이징’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세상의 진화를 만드는 ‘플러스 알파’ 기업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이 회사의 비전이 담겨 있다.

이들과 함께 ‘통신 3사’를 형성하고 있는 전(前) 통합 LG텔레콤은 최근 기업 이름을 LG U+로 바꾸며 새 이미지를 선보였다.

■ 기업 특성에 맞춘 브랜드 가치 제고 노력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은 다양하다. 에너지 기업인 GS칼텍스는 ‘품질 차별화’로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정유 제품의 특성상 ‘서비스 차별화’를 통한 브랜드 가치 제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의 만족을 극대화하고 소비자에게 ‘친환경 활동’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기업으로 이미지를 심어 나간다는 것이 이 회사의 전략이다.

LG하우시스는 건축장식 자재기업의 특성을 살려 ‘친환경’ ‘에너지 절감’ ‘인간친화’ 등을 앞세운 ‘그린 기업’으로 브랜드를 키워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Z:IN(지인)’ 브랜드를 ‘친환경, 참살이(웰빙) 인테리어 제품’으로 규정했다.

대림산업이 2000년 2월 ‘e편한세상’이라는 아파트 브랜드를 도입한 것도 브랜드 경영의 한 예다. 기존 기업 이름을 내세웠던 아파트 시장을 개별 상품 브랜드로 전환했다는 평가다. 이런 브랜드 경영은 ‘SK VIEW(SK 건설)’ ‘아이파크(현대산업개발)’ 등 주요 건설 기업으로 확산됐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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