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척결” 5급대상자 소집
일부선 “쇼 아니냐” 지적도

순간 대회의실에는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그러나 잠시 뒤 곳곳에서 술렁이는 모습이 역력했다. 김 군수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직접 답안지로 쓸 B4용지를 나눠줬다. “자, 이제부터 문제를 부르겠습니다. 잘 적으세요.” 그가 낸 문제는 △여주군민이 화합과 단합을 못하는 이유와 대책은? △여주군이 발전하지 못한 이유와 대책은? 단 규제는 제외 △전임 군수 시절 군정방침은 무엇인가 △아름다운 여주8경은 무엇인가 등이었다.
50분의 시간이 지나고 직원들은 답안지를 제출했다. 뒷장까지 빼곡히 적은 직원이 있는가 하면 문제마다 한두 줄 정도 쓰는 데 그친 직원도 있었다. 시험을 치른 한 직원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 조금은 당황스럽다”며 “승진자 결과가 나와 봐야 되겠지만 일단 새로운 시도여서 기대는 된다”고 말했다.
여주=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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