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투데이]‘못난이 펀드’를 리모델링 하는 3가지 방법

동아일보 입력 2010-07-10 03:00수정 2010-07-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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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 독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펀드가 수익이 회복되지 않아 고민이라는 내용이었다. 이 밖에도 과거 거래했던 고객들로부터 펀드와 관련해 고민을 토로하는 전화를 받았는데 그들 사이에는 ‘공통점’이 적지 않았다. 일단 특정 유형과 국가에 중복 투자를 하고 있는 이가 많았다. 또 원금회복 미련 때문에 펀드 환매를 하지 못한 경우가 다수였다. 마지막으로 주가 급락 시에 불입을 중단한 경우가 많았다. 만약 현재 이들과 비슷한 특징을 가진 투자자라면 지금 펀드 리모델링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일단 펀드의 중복이 많은 투자자는 동일 지역, 동일 유형의 펀드를 하나로 묶는 게 좋다. 현대적인 투자는 분산투자를 강조하면서 집중투자도 중시한다. 집중투자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몰빵’을 의미하는 것만은 아니다. 투자하는 종목을 늘리면 늘릴수록 위험이 줄어드는 건 사실이지만 실질적으로 위험은 몇몇 종목만으로도 충분히 줄어들 수 있는 만큼 중복되는 펀드의 수는 줄여보자. 특히 펀드는 이미 한 펀드 내에 여러 종목을 편입하고 있기 때문에 위험성을 줄이고자 여러 개의 펀드를 갖고 갈 필요가 없다.

둘째로 과거의 명성은 뛰어났다 하더라도 수익률이 계속 부진한 펀드를 가지고 있는 투자자라면 펀드 교체가 필요하다. 펀드수익률이 시장을 쫓아가지 못해 고민하는 투자자들의 대부분은 과거의 유명세를 좇아 다수가 가입하는 펀드를 따라서 가입한 이들이다. 당시에는 인기가 많고 수익률이 괜찮은 펀드였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가입한 펀드가 운용은 제대로 하고 있었는지, 펀드매니저 교체는 없었는지 등에 대한 적극적 관리가 부족했을 터이다. 또 해당 펀드가 반짝 유행으로 장기간 성과가 검증되지 않은 펀드일 수도 있다.

셋째, 원금회복 때문에 펀드를 교체하지 못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좀 더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원금회복을 위해 무조건 기다리기보다는 일단 환매해 적립식으로 다시 불입을 하거나 주가 하락 시의 추가 불입을 통해 주가 상승 시 수익률을 빠르게 회복시키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보는 자세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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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내가 투자하고 있는 종목이 상승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혹 내가 투자한 종목이 지수보다 하락세가 깊다면 이는 분명 잘못된 선택으로 종목을 교체해야 할 것이다. 이렇듯 내가 가지고 있는 펀드가 다른 펀드 또는 벤치마크보다 계속 나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면 그 원인을 파악해 펀드 리모델링을 통한 수익률 제고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

배성진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펀드리서치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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