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션] 뽀로로 대박 스토리

동아일보 입력 2010-07-09 17:00수정 2010-07-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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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영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월 9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펭귄 캐릭터 상품이 8000억 원 넘게 팔렸다면 믿어지십니까? '뽀롱뽀롱 뽀로로' 이야기입니다.

(김정안 앵커) 뽀로로는 철저하게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기획하고, 라이선스를 엄격하게 관리한 게 성공 비결로 꼽힙니다. 김유영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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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면) 대형 할인점의 완구 코너
주황색의 큼지막한 고글과 공군용 모자를 쓴 펭귄. 이 펭귄 한 마리가 유아들을 열광시키고 있습니다. 바로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에 나오는 토종 캐릭터 뽀로로입니다.

(인터뷰) 김향선/ 충남 서천
" 애기가 뽀로로를 보면 더 좋아하고요 장난 감 같은 것도 마트에 가서도 사면 그걸 또 좋아해서 다른 장난감보다도 뽀로로 캐릭터 있는 걸 보게 되고요 그걸 같고 싶어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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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뽀로로 애니메이션 영상
뽀로로의 탄생은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유아 대상 애니메이션은 거의 없었습니다. 애니메이션 기획업체인 아이코닉스 엔터테인먼트는 유아용 애니메이션 시장이 그야말로 무주공산이라고 보고 기획했습니다.

(화면) 어린이들이 뽀로로 애니메이션을 집중해서 보고 있는 장면

뽀로로는 유아 눈높이에 최대한 맞춰 제작됐습니다. 유아가 집중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이 최대 7분이라는 연구 결과에 따라 뽀로로는 분량을 5분으로 줄였습니다. 당시 다른 애니메이션은 회당 최소 10분이었습니다.

(인 터뷰) 유준석/ 서울 동작구 상도동
"뽀로로 노래 잘해요"

(기자 스탠드업) 뽀로로 인형 옆에서

" 뽀로로는 1.9등신입니다. 캐릭터 모두 머리가 크고 몸이 작은 가분수 형태입니다. 유아들은 자신과 비슷한 모습에 친근감을 느꼈습니다."

(화면) 뽀로로 영문 애니메이션 영상
또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문자는 한글이 아닌 영문을 썼습니다. 투자자인 하나로텔레콤의 채널인 하나TV는 뽀로로의 영어 버전을 방영했습니다. 유아들에게 조기 영어교육을 시키려고 뽀로로를 구매하는 부모들도 많았습니다.

(화면) 알약, 도서, 음료수 등 뽀로로 각종 캐릭터 상품들
뽀로로는 애니메이션의 인기를 등에 업고 완구는 물론, 책, 은행 통장, 케익, 알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이선스 상품으로 출시됐습니다. 뽀로로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회사가 모두 600곳이 넘습니다.

덕분에 애니메이션이 처음 제작된 2003년부터 지금까지 뽀로로 캐릭터 상품이 모두 8300억 원어치 팔렸습니다. 애니메이션 자체보다도 캐릭터 상품과 같은 파생 콘텐츠 수익이 더 크다는 점을 감안해 라이선스 원칙을 엄격하게 세운 것도 뽀로로의 인기에 한몫했습니다.

(인터뷰) 김종세 아이코닉스 이사
" 저희가 지정한 엄격한 품질관리 규격에 해당하는 업체에 한해서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업체에만 라이선스를 허가하고 있으며 특히 정크푸드나 위해식품 같은 데에는 허가를 해드리지 않고 있습니다."

뽀로로의 성공 사례는 한국의 빈약한 콘텐츠 산업에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여준상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뽀로로는 고객인 유아의 눈높이에 맞춰 유아들로부터 공감과 감정이입을 이끌어내서 성공하는 브랜드의 요건을 갖췄습니다. 라이선스 전략을 펼 때에도 품질을 중시하되 브랜드 이미지 관리에 위해가 되는 요소를 철저하게 배제해 장기적으로 뽀로로 브랜드 자산 가치를 높였습니다."

뽀로로는 올해로 일곱 살이 됐습니다. 아기곰 푸우는 84살, 키티는 36살입니다. 뽀로로도 세계 시장에서 장수 캐릭터로 거듭날 수 있는지 기대됩니다.

동아일보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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