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1, 2등급 선발 파격지원 작년 9명이 외국 초청 유학”
“불교학 연구 중심지로도 ‘공인’ 정부서 10년간 80억 지원받아”

취임 후 3년여 동안 금강대(충남 논산시 상월면)를 크게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성낙승 총장(75)은 “일본대사관이 금강대 학생들이 우수한 것을 보고 학교를 알기 위해 별도의 금강대 파일까지 준비했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금강대에 따르면 지난해 이 대학 졸업생 100명 가운데 9명이 외국 정부 초청 장학생으로 유학을 떠났다. 이 가운데 통상통역일본어 전공의 조영은 씨는 도쿄대 7년(석사, 박사) 장학생으로, 윤효정 씨는 와세다대 3년(박사)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외국 정부 초청 장학생은 2006년 1명, 2007년 3명, 2008년 3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성 총장은 “2007년 인문한국(HK) 지원 사업에 불교문화연구 사업이 확정돼 10년간 총 80억 원을 지원받고 있다”며 “금강대는 인문학 연구 분야에서도 유서 깊은 대학을 앞서고 있다”라고 말했다. 금강대는 같은 해 파키스탄 펀자브대에 소장된 불교학 자료를 오스트리아 빈대학 인도학연구소와 공동으로 디지털화하는 ‘울러 컬렉션’ 정부 지원 사업에도 선정돼 ‘불교학 연구의 메카’로 급부상했다.
2002년 불교의 세계화와 참교육 구현 등의 목표를 내걸고 설립된 금강대는 ‘소수 정예교육’의 기치를 내걸고 매년 대학수학능력시험 1, 2등급의 우수 학생 100명을 선발해 전액 장학금을 지원한다. 교육과학기술부의 ‘대학 알리미’에 따르면 금강대의 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은 661만5000원으로 전국 대학 중 1위다.
33년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직 생활을 한 뒤 17년간 국·공영 기업체 사장 등을 지낸 성 총장은 국내에서 아주 열심히 일하는 총장 가운데 한 명이다. “학교에서 고시반을 만들어 놓고 운영 방법을 놓고 고민하더라고요. 그래서 주말에 혼자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고시촌으로 가서 명강사들을 찾아내 학교에 특강 강사로 초빙했죠.” 그는 “이제 고시 합격생이 금강대보다 학생 정원이 수백 배 많은 주변의 대학들에 뒤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성 총장은 자신의 봉급을 동결했을 뿐 아니라 단기출장은 자비로 다녀오며 절약한 판공비로 교직원에게 상을 주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자신의 행정 경험을 토대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학생들에게 기안, 계획서 및 각종 증명서 작성, 의전(예절) 등 행정실무를 교육하고 있다. 성 총장은 “앞으로 최소한 ‘외국어 특화교육’과 ‘불교문화 연구’ 등 두 가지 분야에서는 금강대가 최고라는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논산=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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