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스님 4812명 “4대강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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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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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파괴 염려 목소리 들어야”

대한불교 조계종 스님들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수 스님 추모와 4대강 개발 중단 촉구를 위한 조계종 승려 4812인 생명평화 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불교연대는 다음 주에는 일반 불자들의 대규모 동참 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며, 17일에는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문수 스님 추모제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훈구 기자
대한불교 조계종 스님들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수 스님 추모와 4대강 개발 중단 촉구를 위한 조계종 승려 4812인 생명평화 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불교연대는 다음 주에는 일반 불자들의 대규모 동참 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며, 17일에는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문수 스님 추모제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훈구 기자
대한불교 조계종 승려 4812명이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뜻을 밝혔다. 불교시민단체 등 13개 단체가 참여한 ‘4대강 생명살림 불교연대(불교연대)’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수 스님 추모와 4대강 개발 중단 촉구를 위한 조계종 승려 4812인 생명평화 선언문’을 발표했다. 조계종 승려는 총 1만3000여 명이며 문수 스님은 4대강 사업에 반대하며 5월 31일 경북 군위군 군위읍 위천변에서 소신 입적했다.

불교연대는 “정부는 지금이라도 생명파괴를 염려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4대강 중 특정 구간을 시범적으로 지정해 집행하고 영향을 평가한 뒤 확산 여부를 결정하자는 국민의 요구를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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