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장에 격투기 선수들이 등장한 이유

동아닷컴 입력 2010-07-08 18:36수정 2010-07-0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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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제안전보건전시회(KISS 2010)이 열리고 있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후 2시가 되자 근육질의 격투기 선수들이 우르르 나타났다. UFC 파이터 김동현(부산 팀매드)을 비롯해 양동이, 정찬성(이상 코리안탑팀) 등 국내를 대표하는 격투기 선수들. 이들은 전시장 가운데 마련된 매트 위에서 실전과 같은 스파링을 벌이며 땀을 흘렸다. 매트 주변은 어느새 선수들을 알아본 관람객들로 둘러싸였다.

안전보호구 생산판매기업 주식회사 성안세이브와 태영안전이 주최한 격투기 시연회 모습이다. 선수들은 타격과 레슬링 기술을 시연하는 한편 시연회에 참가한 관람객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기도 했다. 시연회 후에는 김동현과 정찬성의 사인회가 진행돼 성안세이브 부스는 사인을 받으려는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성안세이브와 태영안전이 주최하는 격투기 시연회는 올해로 5회를 맞는다. 두 업체는 시연회에 참가한 코리안탑팀과 부산 팀매드를 후원하고 있다. 후원을 받고 경제적 어려움이 일부 해소된 선수들은 보은의 의미로 시연회에 기꺼이 참가하고 있다. 성안세이브의 김상우 대표이사는 “두 업체의 대표 브랜드인 ‘쎄다(SSEDA)’ 가 격투기의 이미지와 맞아 떨어지면서 홍보효과가 매우 크다” 고 말했다.

선수들의 기량이 급성장하면서 홍보효과는 더욱 커지고 있다. 2007년 김동현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UFC에 진출한 이래 4연승을 거두고 있고, WEC에서는 정찬성이 명경기를 펼치며 미국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최근에는 양동이가 한국인 2번째로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선수들은 경기마다 후원기업의 대표브랜드 ‘쎄다’ 가 큼지막하게 붙어있는 티셔츠를 입고 등장한다.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이상의 시청자가 이 브랜드의 광고를 보게 되는 것이다.

선수는 후원을 받고, 기업은 홍보효과를 누리는 윈-윈(Win-Win) 사례인 셈이다. 이들의 관계는 열악한 국내 격투기 시장에서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백완종 동아닷컴 기자 100pd@donga.com




▲동영상 = 박람회장에 등장한 격투기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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