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SNS 활용해 광고주 목소리 확산시킬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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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팀 내달 출범

이노션이 국내 광고회사로는 처음으로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활용해 광고마케팅을 펼치는 전담팀을 만든다. 이노션은 “8명으로 구성된 SNS전담팀을 8월 출범시킬 계획”이라며 “현재 시범적으로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 등 6개 광고주의 SNS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김치영 이노션 인터랙티브 팀장은 “광고주들이 트위터나 블로그 등 SNS의 영향력에 주목하고 있고 매체환경도 변해 전담팀을 만들기로 결정했다”며 “SNS는 TV 등 기존 매체와 달리 소비자가 자신의 입맛에 맞는 콘텐츠를 고르기 때문에 이에 맞는 광고를 하면 높은 광고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전 한 광고주가 마케팅 차원에서 콘서트를 열었는데 공연 뒤 포털 사이트에 일반인들이 올린 콘서트 영상과 함께 부정적인 글들이 올라와 역효과가 났다”며 “광고주가 알리고자 하는 글이나 영상을 저장하는 공간을 만들고 이를 SNS를 통해 확산시키는 것이 전담팀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노션은 4월부터 시범적으로 자동차를 의인화한 ‘오토 씨’ 블로그를 운영하며 오토 씨의 일상 이야기와 차량관리 팁 등을 소개하고 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일반인이 운영한다고 착각하기 쉽지만 이 블로그는 현대캐피탈의 상품 홍보를 위해 운영하는 것으로 곳곳에 현대캐피탈의 상품 정보가 숨어 있다.

한편 이노션은 “SNS는 폭발력이 큰 만큼 어느 정도 이상의 성과를 내면 인센티브를 받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광고회사의 수익구조가 수수료나 인건비에서 인센티브로 바뀌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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