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생산-판매 ‘거침없는 질주’

동아일보 입력 2010-07-06 03:00수정 2010-07-0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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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13만7327대 만들어 13만5302대 팔아 기록경신
1개 라인서 8개 차량 조립… 주간 2교대제 도입도 한몫
르노삼성자동차가 생산과 판매에서 거침없는 질주를 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상반기에 내수 8만5142대, 수출 5만160대 등 총 13만5302대를 판매해 2000년 9월 출범 후 상반기 기준 최대 판매 실적을 올렸다고 5일 밝혔다. 상반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3%, 회사 출범 직후인 2001년 상반기 대비 360.6% 증가한 수치다. 생산량에서도 올해 상반기에 총 13만7327대로 상반기 기준 생산 기록을 경신했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7월과 올해 1월 각각 출시한 준중형 세단 ‘뉴 SM3’와 중형 세단 ‘뉴 SM5’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은 것이다. SM3는 중동과 러시아 등에서 주문이 밀려들고 있고, SM5는 국내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중형 세단시장에서 월 7000대 이상 팔리면서 회사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두 신차를 앞세워 내수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수출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9400대보다 158.6% 증가했다.

아무리 차가 좋아도 노조의 파업 등으로 생산이 받쳐주지 않으면 판매가 떨어지지만 르노삼성차는 노사 관계가 안정적이어서 생산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거의 없다. 또 최대 8개 차종까지 1개 조립 라인에서 동시에 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고, 생산직 직원들의 생활 리듬을 고려해 주간 연속 2교대제를 도입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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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나 기아자동차는 노조의 반대로 한 라인에서 2개 이상의 차종을 생산하는 게 쉽지 않은 반면 르노삼성차는 월별, 분기별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차종별로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혼류 시스템을 일찍부터 구축했다. 이런 생산 시스템은 지난해 상반기 글로벌 경제위기 같은 불황에는 물론이고 최근의 호황에도 시장 상황에 맞는 효율적인 생산을 가능하게 했다.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의 경쟁력은 공장 가동률, 인력 배치의 효율성, 재고 관리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르노삼성차는 생산 차종이 4개밖에 없어 어느 한 차종의 판매가 부진하면 바로 실적과 직결되기 때문에 차종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어 기존 모델보다 품질이 향상된 신차가 나온다”며 “예전에는 내수 판매의 비중이 월등히 높았지만 품질이 좋아지면서 최근에는 수출량이 증가해 내수와 수출이 균형을 이뤄가고 있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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