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기자의 추신수 스토리] Choo 부상, 이보다 나쁠순 없다

스포츠동아 입력 2010-07-06 07:00수정 2010-07-0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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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수술 가능성…8주 공백
생애 첫 올스타 꿈도 날아가
추신수(29·클리블랜드)가 3일(한국시간) 오클랜드전에서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 오른손 엄지를 다쳤을 때, 클리블랜드는 그가 2경기 정도 결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추신수는 2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클래블랜드는 5일 안 좋은 소식을 전했다. 추신수가 오른손 엄지 수술을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복귀까지는 6주에서 8주까지 걸릴 듯 하다. 추신수가 이번 시즌에 다시 뛴다 해도 9월이나 돼야 한다는 의미다.

추신수는 7일에 손 부상 전문가인 토머스 그래엄 박사를 찾아갈 예정이다. 그 때 수술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하지만 수술을 받든 안 받든, 추신수가 한동안 뛸 수 없다는 건 확실하다. 매니 악타 감독은 “정확히 얼마나 걸릴 지는 모르겠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한 것 같다. 재진단을 받아봐야 알 수 있다. 수술도 한 가지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악타 감독은 추신수의 부상이 ‘시즌 아웃’을 의미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추신수가 돌아오는 시점에는 시즌이 거의 다 끝나 있을 것이다.

사실 그의 부상 타이밍은 이보다 나쁠 수 없다. 5일 발표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이다. 그에게는 생애 첫 출전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부상 탓에 팀 동료 파우스토 카모나가 대신 출전하게 됐다. 게다가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라인업에서 부상 때문에 갑자기 빠진 세 번째 주전 선수다. 클리블랜드는 이미 5월부터 테이블세터인 애스드루발 카브레라와 그래디 사이즈모어 없이 시즌을 치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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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매우 낙담하고 있다. 4일 홈구장 프로그레시브 필드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전날보다 상태가 훨씬 좋아졌다고 했었다. 악타 감독도 그 때까지 추신수의 장기 결장을 예상치 못했다. 악타 감독은 “그냥 하루 이틀 정도 접질려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는 더 안 좋았다”고 했다. MRI 촬영으로 추신수의 올스타전 출전은 물론 타율 0.286·홈런 13개·43타점을 기록 중인 중심 타자의 손실을 확인한 셈이다.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잘라 말한 악타 감독은 “추신수는 아주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공격 전 부문에서 우리 팀 상위권이었다”면서 “우리 공격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선수였다. 팀은 물론 그 자신도 힘들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앤서니 카스트로빈스는?
1년 내내 클리블랜드와 함께 하고 있는 MLB.com 소속 담당기자다. 스토브리그와 스프링캠프부터 출발해 개막 후에는 홈·원정경기를 가리지 않고 클리블랜드의 162전게임을 모두 현장에서 취재하며 바로 곁에서 추신수를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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