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플러스] 장원삼 에이스 본색…사자 날개 달다

동아닷컴 입력 2010-07-05 07:00수정 2010-07-0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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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전 6이닝 1실점 8승 쾌투
장원삼의 역투가 삼성의 10연승과 2위 두산 추격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4일 대구 KIA전에서 6이닝 비자책 1실점으로 호투한 장원삼이 온 힘을 다해 공을 던지고 있다.
구위 절정…삼성 10연승중 3승 책임
내친김에 개인최다 V12 경신 도전장


사자 등에 날개가 돋친 격이랄까. 6월 중순만 해도 5할 승률이 위태롭던 삼성. 하지만 6월 23일 잠실 두산전부터 7월 4일 대구 KIA전까지 파죽의 10연승을 거둔 덕에 2위 자리마저 넘볼 수 있게 됐다. 실질적 에이스로 등장한 좌완 장원삼(27) 덕분이다.

장원삼은 4일 KIA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7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팀에 값진 10연승을 안겼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3연승의 호조 속에 시즌 8승4패, 방어율 3.68의 눈부신 상승세다. 장원삼은 10연승의 출발점이었던 지난달 23일 두산전에서 선발 6이닝을 3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6월 29일 대구 롯데전 때도 선발 7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해 연승행진에 디딤돌을 놓았다. 10연승의 일등공신이 따로 없는 활약상이다.

사실 쉽지만은 않은 승부가 예상됐다. 비록 최악의 연패에 빠져있는 KIA지만 이날은 에이스 양현종을 내세워 장원삼과 맞대결을 시켰다. 양현종은 6월 2일 대구 원정에서 완봉승까지 거둔 삼성 킬러. 하지만 양현종이 부담감 탓인지 고작 아웃카운트 3개만을 잡고 강판되면서 장원삼의 어깨도 순식간에 가벼워졌다. 2회 좌익수 오정복의 실책이 빌미가 돼 1점을 허용했을 뿐 6회까지 최고 시속 145km의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를 효과적으로 섞어 던지면서 KIA 타자들을 차근차근 요리했다. 선동열 감독은 “1회에는 제구력이 안 좋아 다소 불안했는데 2회부터 안정을 되찾아 잘 던져준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이제 2승만 추가하면 2006년(12승10패)과 2008년(12승8패)에 이어 3번째로 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신고하게 된다.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도 거르지 않은 채 팀내 다승 선두로 나선 현재의 페이스대로라면 개인 시즌 최다승의 경신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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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은 “(팀의)연승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는데 이겨서 기쁘다”며 활짝 웃고는 “상대 투수가 양현종이라 어려울 수 있었지만 타자들이 초반에 점수를 뽑아줘서 쉽게 간 것 같다. KIA 타자들의 방망이가 스트라이크존에서 잘 나왔는데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많이 간 듯하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이어 “요즘 들어 꼭 이겨야겠다는 마음가짐과 (승리에 대한) 자신감이 붙으면서 (개인적으로) 연승을 이어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구 |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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