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페인샌드 양키스 현장] 롤러코스터 박찬호 ‘믿을맨’ 입지 흔들

동아닷컴 입력 2010-07-05 07:00수정 2010-07-0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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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스포츠동아DB
3일(한국시간) 홈에서 토론토를 상대한 양키스는 1-2로 뒤진 연장 11회초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양키스 지라디 감독은 망설이지 않고 박찬호(사진)의 이름을 불렀다. 1점차 살얼음 연장승부에 만루상황. 박찬호는 호세 바티스타를 삼진으로 잡으며 투아웃 째를 기록했다. 그러나 바티스타는 구심 마크 웨그너에게 마지막 공이 스트라이크가 아닌 볼이라고 강하게 항의했다.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바티스타의 어필 이후 결과적으로 박찬호는 스트라이크존과의 싸움에서 패했다. 다음 타자 버논 웰스에게 풀카운트에서 던진 슬라이더가 볼로 판정되며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드웨인 와이즈에게 싹쓸이 3루타를 얻어맞았고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경기 후 박찬호는 “안타를 맞은 싱커가 밋밋하게 들어간 점이 괴롭다. 다만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사람이 완벽하지 않듯 나도 실수를 했다”고 말했다. 또 “결과와 숫자가 최근 어떤 일이 있었는지 보여주지만 나는 아직 좌절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직 스스로에게 확신을 갖고 있다. 잠시 실수를 했을 뿐이다”라며 여전히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팀 안팎에서는 최근 박찬호가 큰 위기를 겪고 있다고 보고 있다. 양키스는 4일 엔트리에 올린 더스틴 모슬리의 자리를 위해 왼손 불펜 분 로간을 마이너리그에 보내야했다. 박찬호의 이름 역시 이날 거론됐다. 더 이상 부진이 계속된다면 자리가 흔들릴 수 있다.

그러나 박찬호는 4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와 경기 11-3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해 세 타자를 가볍게 처리하며 부진을 씻었다. 하루 전 싹쓸이 3루타를 맞았던 싱커를 주무기로 세 타자 모두 중견수 플라이아웃으로 잡았다. 최고구속은 146km를 기록했고 방어율은 6.41로 조금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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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출생으로 10년간 여러 매체에서 뉴욕 양키스 담당 기자로 일해왔다. 뉴욕데일리 뉴스에서는 4년 째 양키스를 담당 중. 부인, 두 아들과 함께 뉴저지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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