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초등생 성폭행범, 버젓이 대문 통해 침입

동아일보 입력 2010-07-02 10:50수정 2010-07-0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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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 발생 당시 범인은 열려있던 대문과 현관문을 통해 침입, 대담하게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2일 대구 성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시점은 1일 오후 3시 18분에서 오후 4시 사이였다. 경찰은 A양(13·초등6)이 이날 3시 18분경 귀가한 뒤 4시경 갈 예정이던 학원에 가지 않은 점과 112신고 접수 내용 등을 종합, 범행시간을 이같이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또 A양이 피해를 당할 당시 대문과 현관문이 사실상 열려있었던 점으로 미뤄 범인이 현관문을 통해 침입, 음악 소리에 빠져있는 A양을 상대로 범행하고 유유히 사라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특히 A양의 집에 함께 세들어 사는 이모 씨(44·여)가 "방 안에 있는데 누군가가 자전거를 타고 오는 소리가 들렸고 곧이어 화장실에서 물을 내리는 소리도 들렸다. 특별한 비명소리는 들리지 않았다"고 말한 점 등을 바탕으로 범인이 인근 지역 주민이거나 면식범일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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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지문과 체모 등을 확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인근지역에 설치된 방범용 CC(폐쇄회로)TV 촬영 내용도 확인하고 있다.

A양은 사건 발생 직후 인근에 있는 친구와 친구의 언니(고교생)에게 "옷을 벗기고…당했다"라며 피해사실을 알렸고 해당 고교생은 결손가정 자녀를 돌보는 아동지원센터 사회복지사에게 도움을 요청, 사회복지사가 경찰에 최종적으로 112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A양은 여성폭력 및 학교폭력 피해자에게 상담에서부터 의료, 수사, 법률지원을 한곳에서 받을 수 있도록 된 '원스톱지원센터'에 인계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상태여서 조사가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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