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교직원만의 공간 아닌 시민휴식처로 가꿀 것”

경북대 대구캠퍼스가 개교 64년 만에 대구의 ‘녹색허파’가 되고픈 꿈을 꾸기 시작했다.
‘KNU(국립경북대) 센트럴파크’는 정문에서 소운동장까지 총 15만1700m²(4만5800평)를 3단계로 나눠 공원으로 꾸미는 사업이다. 캠퍼스 전체 넓이 78만2000m²(23만7000평)의 20%에 해당한다. 자동차로 가득 차는 주차장은 지하에 새로 만들고 그 자리에는 학생과 교직원뿐 아니라 주민들이 쉴 수 있는 쾌적한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정문 쪽에서 센트럴파크를 시작하는 이유도 제 역할을 못하는 정문의 모습을 바꾸기 위해서다. 대구캠퍼스의 경우 정문보다 오히려 팔공산이 보이는 북문이 실질적인 정문 역할을 하고 있다.
경북대의 상징인 감꽃잎 모양의 연못인 ‘일청담’ 주변 11만4800m²(3만4700평)도 잔디광장으로 변신할 계획이다. 일청담 옆에 있는 널찍한 테니스장도 지하주차장으로 바꾸고 그 자리에는 2만 m²(6200평)가량 잔디를 깐 체육시설을 조성하고 일청담 옆에 있는 학생주차장도 지하로 바꿀 계획이다.
정문에서 동문까지 연결된 담장 510m와 북문에서 교내 체육진흥센터까지 이어진 담장 670m도 허물어 녹지공간으로 바꾼다. 북문 쪽 담장은 올해까지 470m를 허물 계획이다. 노동일 총장은 “대구캠퍼스는 대구에서 가장 나무가 많은 곳에 속하지만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공간으로서의 역할이 부족하다”며 “센트럴파크가 조성되면 대구의 녹색허파로서 시민들의 사랑을 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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