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바다위 고속도로’ 60만이 감탄했다

동아일보 입력 2010-07-02 03:00수정 2010-07-02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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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대교 기념관 북적

12.34km 위용 한눈에
모형으로 설계기술 소개
‘가상 탐험’ 어린이에 인기
관람료 없고 가이드 상주
《“엄마, 인천대교가 한국에서 가장 긴다리라는데요?” “그래. 세계에서는 일곱 번째로 긴 교량이라는구나.”인천 연수구에 사는 주부 김윤영 씨(40)는 지난달 27일 휴일을 맞아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인천대교 기념관을 들렀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인천으로 들어오는 관문인 인천대교의건설과정 등을 알려주기 위해서다.기념관 내 전시시설을 둘러본 김 씨는 “기념관 전망대에서 인천대교는 물론이고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 도시까지 한눈에 보여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이 들었다”며 “학생들을 위한 현장체험학습장으로 손색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인천대교 기념관을 찾은 어린이들이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3월 문을 연 기념관에는 최근까지 6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3월 개관한 인천대교 기념관이 인천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까지 주말 평균 9000여 명이 다녀가는 등 관람객이 60만 명을 넘어섰다. 인천대교 요금소 옆 용지에 지상 4층 규모(총면적 1284m²)로 세워진 기념관의 외형은 학을 형상화한 모습이다.

기념관 1층에서는 인천대교의 과거와 현재를 만날 수 있다. 1조5914억 원을 들여 2005년 6월 착공해 지난해 10월 개통한 과정을 영상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해상 교량의 길이 12.34km, 연결도로를 포함한 총길이 21.38km로 국내에서 가장 길고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길어 ‘바다 위 고속도로’로 통하는 인천대교의 위용을 느낄 수 있다. 사장교(斜張橋·주탑에 비스듬히 연결된 케이블로 교각 상판을 지탱하는 방식)인 인천대교의 교량 중심에 거꾸로 된 Y자 모양으로 우뚝 서 있는 주탑의 높이가 서울 63빌딩(249m)과 비슷한 238.5m에 이른다는 사실에 관람객들은 짐짓 놀라는 표정이다.

2층에 올라가면 축소된 교량 모형을 통해 인천대교의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인천대교 착공에 앞서 실시한 지반조사, 설계기술, 구간별로 나눠 투입된 자재 등을 소개한다. 전자검색시스템인 ‘디지털 라이브러리’를 통해 인천대교와 관련한 전문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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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본 인천대교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2호가 685km 상공에서 촬영한 인천대교의 위성사진. 이 사진은 인천국제공항과 송도국제도시를 잇는 길이12.34km, 왕복 6차로의 전 구간이 모두연결된 모습을 담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인천대교에 적용된 첨단공법은 3층에서 자세히 알 수 있다. 인천대교는 강한 해풍과 조수간만의 차, 짙은 안개 등 최악의 자연조건 때문에 국내 토목역사상 가장 어려운 공사 중의 하나로 꼽혔다. 설계와 시공을 병행하는 공사방식을 도입해 52개월 만에 완공했으며 초속 72m의 강풍과 규모 7의 지진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사실에 놀라게 된다. 인천대교의 규모와 사업구조, 기술력은 이미 세계가 인정해 영국의 건설전문지인 컨스트럭션 뉴스는 2005년 12월 ‘경이로운 세계 10대 건설 프로젝트’의 하나로 인천대교를 선정한 바 있다.

또 3층에서는 사장교를 지탱하는 케이블의 강도를 체험하는 공간도 있다. 가상의 자동차와 헬리콥터, 선박을 이용해 인천대교 주변을 둘러보는 ‘인천대교 탐험’은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코스. 4층 전망대에서는 인천대교와 송도국제도시로 이어지는 스카이라인과 서해안의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다. 관람객들을 위해 가이드 2명이 상주하며 안내를 맡는다. 외국인을 위해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로 전시물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음성안내기를 1층 안내데스크에서 빌려준다. 매일 오전 10시∼오후 6시 문을 열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단체관람은 일주일 전에 예약하면 된다. 관람료는 무료. 032-745-8123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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