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밤 서울 서초구 서래마을의 자택 인근에서 만난 허 감독은 이날 측근들의 입을 통해 감독직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보도되자 확답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내일 모든 것을 밝힐 테니 기다려 달라”면서도 “협회에 (재계약 문제로)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2007년 12월 국가대표 감독직에 오른 허 감독의 계약 기간은 남아공 월드컵까지였다. 그러나 월드컵 원정 첫 16강이라는 목표를 달성한 허 감독은 지도력을 인정받은 만큼 재계약은 당연해 보였다. 당장 허 감독을 대신할 후임 지도자도 마땅치 않은 게 사실. 허 감독이 유임을 원할 경우 축구협회로선 거부할 명분이 없었다. 하지만 허 감독은 자신을 믿어준 축구협회의 부담을 덜고 그가 평소 했던 말처럼 한발 물러나 한국 축구를 위해 일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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