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허 감독은 대표팀 감독이라는 짐을 내려놓을 것으로 보인다. 축구협회 쪽에서는 허 감독에게 계속 맡겨야 한다는 기류가 셌던 만큼 그의 결정은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자 한 의지의 결과다. 허 감독만큼이나 부인 최미나 씨와 두 딸 등 가족들도 감독 부임 기간 내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남아공 월드컵에서 허 감독이 이룬 중요한 성과는 ‘국내 감독도 성공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줬다. 허 감독은 자신의 뒤를 이을 국내 지도자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한 생각을 했다. 남아공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대표팀은 적잖은 세대교체가 불가피하다. 이운재, 안정환, 이영표 등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은 남아공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대표 유니폼을 벗는다. 또 허 감독이 감독직을 계속 맡는다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4년 후 브라질 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지휘하기는 힘들다. 선수 및 코치진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면 여유를 갖고 준비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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