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풍 드리블 메시, 상대수비 끌고 다녀
송곳 패스 카카, 삼바군단 허리 책임져
스페인 사비-파라과이 베라 등도 맹위

8강 진출국 중 가장 눈에 띄는 키플레이어는 단연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브라질의 카카(레알 마드리드)다.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한 골도 터뜨리지 못했지만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와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 등 공격수들에게 골 찬스를 만들어주며 도움을 4개나 기록했다. 아르헨티나의 상대팀들은 메시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봉쇄하느냐에 승패가 걸려 있는 상황이다. 브라질의 중원을 책임지는 카카도 메시에 비견될 만한 존재다. 카카는 자로 잰 듯한 패스로 브라질의 공격을 이끌며 간간이 쏘는 슛도 위협적이다. 도움 3개를 기록했지만 메시와 마찬가지로 아직 골 맛을 보진 못했다.

파라과이에는 엔리케 베라(리가 데키토)라는 베테랑 미드필더가 있다. 베라는 강철 체력을 바탕으로 경기장을 종횡무진 누비며 팀의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조별리그 슬로바키아전에서 직접 골을 넣기도 했다. 우루과이에는 많은 해결사가 있지만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코)의 존재는 특별하다. 포를란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비견될 정도로 공수를 조율하면서 팀을 이끌고 있다. 공격수들에게 골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은 물론 두 골을 넣으며 해결사 역할도 겸하고 있다.
요하네스버그=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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