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中美지역 투자확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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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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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5개국 정상 연쇄회담

李대통령, 韓-SICA 정상회의 참석  파나마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파나마시티에서 제3차 한-중미통합체제(SICA) 정상회의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라파엘 알부르케르케 도미니카공화국 부통령, 포르피리오 로보 온두라스 대통령, 마우리시오 푸네스 엘살바도르 대통령, 이 대통령, 리카르도 마르티네이 파나마 대통령, 라우라 친치야 코스타리카 대통령, 알바로 콜롬 과테말라 대통령. 파나마시티=안철민 기자
李대통령, 韓-SICA 정상회의 참석 파나마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파나마시티에서 제3차 한-중미통합체제(SICA) 정상회의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라파엘 알부르케르케 도미니카공화국 부통령, 포르피리오 로보 온두라스 대통령, 마우리시오 푸네스 엘살바도르 대통령, 이 대통령, 리카르도 마르티네이 파나마 대통령, 라우라 친치야 코스타리카 대통령, 알바로 콜롬 과테말라 대통령. 파나마시티=안철민 기자
파나마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파나마시티에서 제3차 한-중미통합체제(SICA) 정상회의와 중미 5개국 정상과의 연쇄회담을 통해 중미 공략을 위한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이 대통령은 한-SICA 정상회의에서 한국 기업이 정보기술(IT) 에너지 광물자원 인프라 분야 등에서의 투자를 강화하고 다양화함으로써 중미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고 SICA 정상들은 한국 기업의 중미지역 진출 확대가 중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또 SICA 정상들은 양측의 관계 심화를 위해 한국의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가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고 이 대통령은 CABEI 가입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SICA는 1993년 파나마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등 중미 8개국이 지역경제 통합을 총괄 조정하기 위해 발족한 기구로 한국과 SICA 회원국의 교역규모는 2006년 40억 달러에서 2009년 67억 달러로 늘어났다. 2009년 현재 우리나라의 무역흑자 규모는 38억 달러에 달한다.

이 대통령은 한-SICA 정상회의를 전후해 이날 하루 동안 도미니카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등 5개국 정상과 잇달아 양자회담을 갖는 강행군을 했다.

태권도 국기원 공인 유단자(2단)인 포르피리오 로보 온두라스 대통령은 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른 시일 안에 한국에 가서 빨리 3단을 땄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 대통령은 “깊은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다. 태권도는 끝에 ‘도(道)’자가 붙은 것처럼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더 많은 분이 태권도를 배웠으면 좋겠다. 한국과 온두라스는 특별한 관계인 것 같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알바로 콜롬 과테말라 대통령에게 우리 동포 1만여 명과 145개 한국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 대통령과 라우라 친치야 코스타리카 대통령은 전자정부와 과학기술 분야에서 한국의 첨단 기술력과 코스타리카의 높은 성장잠재력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데 공감했다. 파나마 방문 일정을 마친 이 대통령은 1일 멕시코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간다.

파나마시티=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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