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나 다른 약물에 대한 반응은? 자살임이 명백하기 때문에 그 이상의 조사까지 필요한지는 모르겠다.
-수면제를 장기복용하지 않았나? 최근 불면증에 따라 수면제를 먹었다고는 들었다. 하지만 장기복용 여부는 알 수 없다. 사인은 절대 수면제로 인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검을 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만난 사업가 안 모 씨와 술을 마셨다고 하던데, 음주량은 어느 정도였나. 아버지에 따르면 술을 조금 마셨다. 만취상태는 아니었다.
-안 모 씨와 만나 나눈 이야기는 무엇인가. 기획사 관계자의 진술에 의하면 박용하 씨가 일본에 팬이 많다고 들었다. 그래서 일본인의 상대로 명동에 식당 등 사업을 안 모 씨와 함께 구상중이라고 들었다.
-어머니가 이른 시간에 박용하의 방문을 연 이유는 무엇인가. 평소 박용하 씨의 늦은 귀가시간으로 어머니가 그를 자주 보지 못했다. 때문에 일찍 잠든 어머니가 박용하 씨가 귀가 한 후에 그의 방문을 열어 귀가여부를 확인했다. 이날도 평소 습관처럼 이른 아침에 방문을 열어봤다.
-아버지의 병환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나. 조사 결과 박용하는 부모님께 잘 하고 정이 많은 스타일이었다. 실제 아버지의 투병과정에서 굉장히 안타깝다는 이야기를 지인들에게 많이 이야기했다.
-사망 당시 집에는 누가 있었나. 고인의 집에는 부모님하고 세 명만 있었다.
-유가족이 부검을 원치 않는다. 유가족들도 사인에 대해서 의문을 갖지 않는다는 것이다.
-개인 사업에 따른 경제적인 어려움은 없었나. 유가족의 진술에 따르면 경제적인 어려움은 전혀 없다고 들었다. 변사처리에 채무관계까지는 조사하지 않는다.
-유서나 비슷한 증거는 없었나 박용하의 노트북, 소품 등을 모두 찾아봐도 유서로 볼만한 내용은 전혀 없었다.
-건강상의 문제가 자살로 이어지지는 않았나. 절대 없다. 우울증 등 병력은 전혀 없다.
-사건은 이대로 종결인가. 검찰에 부검하지 않는 것으로 사건을 올렸다. 검찰에서 결정하면 사건은 종결된다.
-마지막 통화자는 누구인가. 통화내역은 전부 삭제된 상태였다. 문자메시지는 남아 있었다. 마지막 문자메시지는 매니저가 박용하에게 보낸 것이다. 통화기록을 복귀하지는 않을 것이다. 자살이라고 의심할 만한 정황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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