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지창 “떡볶이를 사들고 왔던 용하의 모습이 선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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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30일 1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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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창-박용하. 스포츠동아DB
손지창-박용하. 스포츠동아DB
‘한류스타’ 박용하의 죽음 소식에 동료 선후배 연예인들도 자신의 트위터에 애도와 추모의 글을 잇달아 남기고 있다.

그 중에서 가수 겸 뮤지컬배우 신성우와 연기자 손지창의 글이 진한 안타까움과 슬픔을 느끼게 해 트위터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신성우는 트위터에 “양지의 햇살에 길들여진 자는 음지의 어두움과 외로움을 알지 못한다! 액면과 배면이 다르듯! 이 모든 것을 한꺼번에 품어야 하는 것이 바로 배우로, 유명인으로의 삶이다. 이유가 있다. 자신의 얕은 잣대로 슬픔을 비난하거나 상처내지 마시고 명복을 빌어주시길!”이라며 대중의 관심 속에 살아가야 하는 연예인의 입장을 대변했다.

이어 신성우는 “외로움의 강을 먼저 건너간 이들의 전화번호를 지울 수 없어 그대로 남겨두었다. 이제 너희 번호를 옮겨둬야 하는 마음에 의식처럼 기도를 한다! 용하야! 이젠 평온해야 된다! 그리고 행복해야 돼!”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연기자 손지창은 고인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애도의 심경을 드러냈다.

손지창은 트위터에 “믿을 수 없는, 아니 믿고 싶지 않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신인 시절부터 잘 알고 지낸 후배인지라 그 충격은 뭐라 표현할 수가 없네요. "형, 저두 농구하구 싶어요."라구 말하던, 성민이가 태어났을 때 떡볶이를 사들고 우리 집에 왔던, 바쁜 거 지나면 조만간 골프 한번 치자던 모습이 아직두 눈앞에 선한데...”라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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