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숙소마저 털렸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0년 6월 30일 07시 00분


독일전 램퍼드 골 도둑맞은 그날, 호텔직원이 현금·기념품 등 훔쳐

심판 오심으로 골을 도둑맞은 잉글랜드가 숙소도 털리는 사건이 발생해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대표팀이 머물고 있던 남아공 루스텐버그 로얄 마랑 호텔에서 도난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숙소에 도둑이 든 날은 잉글랜드와 독일의 경기가 있었던 27일로, 호텔 직원 5명이 선수들의 현금과 속옷, 미국 선수들과 교환한 유니폼, 기념품 등 약 7000파운드(약 1280만원)에 달하는 물품을 훔쳤다. 범인들은 월드컵 특별 법정에서 범죄 사실을 시인했으며, 520파운드의 벌금 또는 징역 3년 형을 구형 받았다.

잉글랜드축구협회 관계자는 “몇 가지 물건들은 끝내 찾지 못했지만, 대부분의 물건들을 찾아 다행스럽다”고 전했다.

잉글랜드는 독일과의 16강전에서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 안으로 떨어진 골을 인정받지 못하는 오심과 함께 같은 날 벌어진 숙소 도난 사건으로 평생 잊지 못한 우울한 월드컵이 될 듯 하다.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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