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응원” 호텔 - 캠핑장 만원

동아일보 입력 2010-06-22 03:00수정 2010-06-2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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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경기라 ‘숙박응원’ 선호
대형 찜질방도 ‘특수’ 기대
일부 회사 출근시간 늦춰
“22일에 객실 잡을 수 있을까요?” “죄송하지만 모든 객실이 가득 찼습니다.”

23일 2010 남아공 월드컵 한국과 나이지리아전을 앞두고 주요 호텔이 ‘월드컵 특수’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한국의 16강행 여부가 결정되는 이번 경기는 직장인들이 쉽게 참여하기 힘든 새벽 시간에 열려 거리응원보다 호텔 등 하루 머물며 응원할 수 있는 숙박시설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22일 밤 주요 호텔 객실은 이미 동이 났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은 22일 스위트룸을 비롯해 모든 방이 예약됐다. 서울 중구의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과 웨스틴조선호텔, 강남구의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등도 만실(滿室)이다.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호텔도 22일 객실 점유율이 8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올랐다. 이 호텔은 “객실의 TV 크기와 몇 명까지 투숙이 가능한지를 묻는 등 월드컵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직장인 이모 씨(30·여)는 “경기가 새벽에 펼쳐져 친구 5명과 함께 호텔 음식도 먹고 응원도 함께하려고 호텔에서 하루 묵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 신촌과 종로 일대 모텔들도 경기 당일 숙박 예약이 대부분 완료된 상태다. 신촌의 A 모텔 관계자는 “축구 때문에 며칠 전 예약이 완료됐다”며 “특히 연인 예약자들이 많다”고 전했다. 종로의 B 모텔 관계자도 “22일 숙박은 이미 전 객실이 예약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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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스크린이 마련된 서울 난지캠핑장에도 나이지리아전을 치르기 전날인 22일 예약을 하려는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캠핑장 측은 “평소 평일에는 30% 정도 예약이 차는데 지금은 85% 예약이 찼다”고 밝혔다. 대형 찜질방들도 월드컵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 스파’ 관계자는 “최소 400명이 새벽 응원을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평소 평일 새벽에는 200여 명이 이 찜질방을 찾고 있다.

응원을 위해 23일 출근 시간을 한 시간 늦춘 회사도 있다. 금융회사인 IBK캐피탈은 출근 시간을 23일 오전 8시 30분에서 9시 30분으로 한 시간 늦췄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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