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김주혁, 냉철한 북한장교로 스크린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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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13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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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 김주혁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차승원 김주혁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톱스타 차승원과 김주혁이 나란히 카리스마 강한 북한군 장교 역으로 스크린에서 대결한다.

한국전쟁 발발 60년을 맞아 전쟁을 다룬 영화와 드라마들이 잇따라 제작되면서 배우들의 북한군 변신도 줄을 잇고 있다.

차승원은 6월17일 개봉하는 전쟁영화 ‘포화속으로’에서 냉철한 북한장교로 변신한다.

최근 공개된 예고편에서 차승원은 무자비한 총탄을 퍼붓는 모습을 보여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그동안 부드러운 이미지로 인정받았던 김주혁 역시 북한 장교 역을 맡고 연기 변신에 나선다.

그가 선택한 영화는 이달 말 촬영을 시작해 가을께 개봉하는 ‘적과의 동침’.

역시 한국전쟁이 배경으로 김주혁은 전쟁의 참상 속에서 이념으로 갈등하는 주인공으로 분해 신민아와 호흡을 맞춘다.

차승원과 김주혁의 영화는 개봉 시기는 다르지만 같은 시대를 다루는 데다 인물 설정까지 비슷해 미남 배우들의 변신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들이 영화에서 소화할 북한의 말과 억양은 관객의 궁금증을 가장 자극하는 부문.

촬영을 앞둔 김주혁은 북한 말을 녹음한 테이프를 구해 반복해 들으며 정확한 발음을 익히고 있다. 차승원도 비슷한 방법으로 말투를 익혀 촬영에 나섰다.

김주혁은 최근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지역 특유의 억양을 표현하는 일이 쉽지 않다”며 “영화 ‘청연’으로 시대극은 해봤지만 전쟁영화는 처음이라 더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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