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 챔피언십 공동 4위 노승열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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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25일 16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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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동안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불어서 힘든 일정이었다. 다행히 마무리가 잘 되서 기분이 좋다. 그동안 유럽투어에서 뛰면서 바람이 많이 부는 코스에서 경기했던 게 도움이 됐다. 집이 속초인데 일부러 바람이 많이 부는 날 연습하면서 준비했다.”

“유럽에서 뛰고 있지만 미 PGA 투어가 나와 다른 한국선수들에게는 더 잘 맞는 것 같다. 유럽투어의 경우 바람이 많고 날씨도 좋지 않다. 코스는 환경을 그대로 살린 곳이 많아 우리 선수들이 접해보지 못한 곳이 많다. 그린이나 페어웨이가 딱딱해 어프로치 때는 50~70야드 지점에서도 퍼터로 굴리는 경우도 많다. 나도 처음엔 이런 게 적응되지 않아서 고생했다. 반대로 미국은 코스도 우리와 비슷해서 좀더 적응하기가 편하다.”

“오늘처럼 바람이 부는 날에도 장타가 유리한 건 사실이다. 특히 이 코스 같은 경우엔 러프가 길지 않아 부담도 덜하다. 드라이버 샷을 멀리 치면 세컨드 샷이 짧게 남아 공략이 편해진다. 물론 아이언 샷도 거리가 늘기 때문에 경기하는 데 편하다.”

“현재까지 아시안투어 상금랭킹 1위인데 이건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앞으로 큰 시합이 많이 남아있어 아직 신경을 크게 쓰지는 않고 있다. 상금왕에 오를 경우 최연소라는 타이틀이 생기는 건 욕심이 난다. 다만 앞으로 아시안투어보다 유럽투어에 더 많이 출전할 계획이어서 조금은 힘들 것 같다. 1주일을 쉬고 그 다음 이탈리아와 스페인, 영국 대회에 출전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출전할 예정이다.”

정리|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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