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진 맹활약한 대한항공, 단독 2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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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24일 1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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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남자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대 천안 현대캐피탈 경기가 24일 인천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렸다. 대한항공 강동진이 블로킹 득점을 성공한 후 환호하고 있다. 인천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09-10 남자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대 천안 현대캐피탈 경기가 24일 인천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렸다. 대한항공 강동진이 블로킹 득점을 성공한 후 환호하고 있다. 인천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강동진(13점)을 앞세운 대한항공이 파죽의 7연승으로 올 시즌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24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9~2010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안정된 수비력을 바탕으로 현대캐피탈을 3-0으로 완봉했다. 이날 승리로 7연승의 고공비행을 한 대한항공은 15승 6패로 LIG손해보험과 동률을 이뤘으나 점수득실률에서 앞서 3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선두 삼성화재(18승3패)와는 3게임차.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지만 승부는 의외로 쉽게 갈렸다.
대한항공은 강력한 서브를 바탕으로 공격을 쉽게 풀어갔고, 11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높이의 배구’ 현대캐피탈을 무력화시켰다.

특히 현대캐피탈 박철우(8점)의 백어택과 속공을 효과적으로 막아낸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서브 리시브와 조직력이 흔들리면서 패배, 15승 7패로 4위로 밀려났다.

이날의 히어로는 강동진이었다. 강동진은 블로킹 2개를 포함에 13득점을 하며 2세트부터 공격력이 떨어진 용병 밀류세프의 부진을 상쇄하며 연승행진을 이끌었다. 강동진은 “워밍업 때 마지막 서브 하나가 잘 들어갔다. 오늘 타이밍이 맞는다는 생각에 경기에서 서브를 강하게 때렸고, 이것이 성공하면서 공격에 점점 더 자신감을 얻었다. 오늘 동료들의 서브가 강하게 들어가면서 전체적으로 경기가 쉽게 풀렸다”고 말했다.

취임 이후 가진 12경기에서 11승 1패를 기록하며 91.6%의 압도적인 승률을 보이고 있는 대한항공 신영철 감독 대행은 “서브가 잘 들어가 상대팀의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수비에서는 서브 캐치가 잘 되면서 세터 한선수의 볼 배급이 살아나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던 것 같다. 전력분석관과 코치진, 선수들의 호흡이 잘 맞고 있다”며 최근의 상승세 분위기를 전했다.

인천 |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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