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화문광장서 ‘충무공이야기’도 만난다

동아일보 입력 2009-12-11 03:00수정 2009-12-1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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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적-전투선 모형 등 전시
내년 4월 탄신일에 개장
‘세종이야기’와 통하게 설계
올해 10월 9일(한글날) 광화문광장 지하에 문을 연 세종이야기 바로 옆에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기념하는 ‘충무공이야기’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30년 넘게 광화문을 굳게 지켜온 충무공의 업적을 기념하는 전시관을 만들어 내년 충무공 탄생일(4월 28일)에 개장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입찰공고를 내고 내년 1월 6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 충무공의 위대함 실감나도록

충무공이야기는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지하 2층 옛 주차장 공간에 1500m²(약 450평) 규모로 들어선다. 서울시는 세종이야기와 충무공이야기 사이에 이동로를 만들어 두 전시관이 자연스러운 동선으로 연결되게끔 설계할 방침이다. 세종이야기와 같이 관람객 편의시설과 휴게공간도 마련되고, 전시관 입구 벽면은 예술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내년 2월 설계에 들어가 고증위원회의 승인을 거치면 바로 착공한다. 관람료는 세종이야기처럼 무료다. 서울시는 이미 올해 9월부터 해군사관학교 교수, 이순신 관련 연구소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충무공이야기 자문회의를 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세종이야기가 다소 정적인 콘셉트라면 충무공이야기는 해전, 거북선 등을 주제로 역동적인 콘셉트로 꾸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순신 장군의 위대한 전술이 실감나게 재현될 수 있도록 대형 거북선, 전투선 모형과 신기전, 천자총통, 각궁 등 임진왜란 때 쓰였던 다양한 무기 모형을 함께 전시한다는 것. 특히 전투선과 무기 모형들은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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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군 이순신과 인간 이순신

전시관은 주제에 따라 △인간 이순신 △불패의 해전사와 거북선 △이야기로 보는 이순신 △세계 속의 이순신 △불멸의 이순신 등 5개로 운영된다. ‘인간 이순신’은 이순신 장군의 인간적인 모습을 애국(愛國), 효(孝), 애민(愛民), 정의(正義)로 표현하는 전시관이다. 전라좌수사가 되기까지 충무공의 업적과 일화, 어록 등을 애니메이션과 디지털 패널로 엿볼 수 있다. ‘불패의 해전사와 거북선’에 설치될 거북선과 전투선 모형에서는 직접 노를 저어볼 수 있는 체험시설이 설치되고, 임진왜란 당시의 해전을 구현한 3D 영상을 상영한다. 주요 해전에서의 학익진 등 충무공의 전술을 이해할 수 있는 디지털 액자와 벽화도 함께 설치된다.

‘이야기로 보는 이순신’에서는 난중일기 속에 담긴 충무공의 모습이 터치스크린 등의 디지털 기술로 그려진다. ‘세계 속의 이순신’에서는 조지 알렉산더 밸러드 영국 해군 제독 등 세계 유명 해군 사령관들이 충무공의 리더십을 극찬한 서적과 어록 등을 사진, 영상 텍스트로 볼 수 있다. ‘불멸의 이순신’ 전시관에서는 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을 짧게 편집해 상영하고, 임진왜란 해전 다큐멘터리도 함께 보여준다. 서울시 관계자는 “충무공이야기는 세종이야기와 함께 대한민국의 두 영웅을 세계에 알리고 국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상징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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