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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울산공단 4개 기업 ‘에너지 품앗이’

입력 2009-04-30 07:27업데이트 2009-09-2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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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교환으로 수익 창출-연료비 절감-CO₂ 감축

울산공단 내 기업체들이 스팀을 서로 주고받아 수익을 창출하고 연료비도 절감하며 이산화탄소 배출도 줄이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29일 울산시에 따르면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에코(ECO)사업단과 삼성에버랜드가 공동으로 120억 원을 들여 설치한 울산공단 내 SKC㈜ 울산공장, 코리아PTG㈜, ㈜KP케미칼 울산2공장, 한솔EME 등 4개 기업 간 스팀 네트워크 시설이 준공됐다. 이들 4개 회사는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고압 및 저압 스팀을 서로 주고받아 수익을 창출하거나 벙커C유 연료를 절감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 대기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코리아PTG는 소각열에서 발생하는 고압 스팀을 그동안 저압 스팀으로 재가공해 사용하면서 비용이 많이 들었다. 그러나 이 시설 준공으로 시간당 30t의 고압 스팀을 SKC 울산공장에 공급하고 필요한 저압 스팀은 KP케미칼과 한솔EME에서 받아 사용하게 됐다. 이 같은 에너지 이용 효율화로 코리아PTG와 KP케미칼 울산2공장, 한솔EME 등 3개사가 각각 연간 33억 원의 스팀 판매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다.

또 SKC 울산공장은 싼 고압 스팀을 이용함으로써 기존 벙커C유 사용량을 연간 1600만 L나 줄여 22억 원의 비용절감과 함께 이산화탄소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여 연간 1억9000여만 원의 탄소배출권 수익도 기대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해관계가 다른 기업체가 공동으로 에너지 네트워크를 구축한 점이 높이 평가된다”며 “앞으로 울산지역 산업단지 전체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에코사업단은 2004년부터 울산공단 내 기업체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폐기물, 폐에너지 등을 원료나 에너지로 재자원화해 오염물질을 없애는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을 펼치고 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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