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환희 전율… 왕년의 별들과 함께합니다

  • 입력 2008년 7월 28일 03시 01분


《‘몬주익의 영웅’에서 ‘한판승의 사나이’까지. 한국 스포츠의 별들이 지면을 통해 베이징 올림픽을 생중계한다. 동아일보는 올림픽 메달리스트 등 스포츠 전문가 13명을 올림픽 기간에 해설위원으로 위촉했다. 생생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걸출한 입담을 뽐낼 본보 올림픽 해설위원을 소개한다.》

국내 스포츠 전문가 13명 본보 올림픽 해설위원 위촉

○ 야구 허구연

해박한 야구 지식과 다양한 뒷얘기를 겸비한 야구 해설의 대표주자. 한일은행과 국가대표를 거쳐 1985년 청보에서 프로야구 최연소 사령탑에 올랐고 1987년 롯데 수석코치를 지냈다.

○ 축구 강신우

프로축구 원년인 1983년 대우에서 뛰었던 엘리트 해설가. 차분한 해설이 돋보인다. 축구협회 기술국장을 지냈고 대표팀 선수들과도 친분이 두터워 행정과 현장 경험을 두루 갖췄다.

○ 태권도 정재은

태권도가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여자 57kg급 결승에서 쩐히에우응언(베트남)을 2-0으로 꺾고 우승하며 한국에 올림픽 첫 태권도 금메달을 안긴 주인공. 한국체대(체육철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학구파다.

○ 핸드볼 임오경

핸드볼을 소재로 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실제 주역 중 한 명. 1996년 애틀랜타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여자 핸드볼 은메달을 이끌었다. 올해 서울시청 감독을 맡아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 마라톤 황영조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몬주익의 영웅’.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아경기에서 우승한 뒤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으로 후진을 양성하며 해설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 수영 조오련

영화 ‘친구’에서 “(물속에서) 거북이가 빠르나, 조오련이 빠르나”라는 대사가 나왔을 정도로 한국 수영의 대표 스타로 군림했다. 1970년 방콕, 1974년 테헤란 아시아경기에서 자유형 400m와 1500m를 2회 연속 우승한 ‘아시아의 물개’다.

○ 역도 전병관

1988년 서울 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 56kg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역도의 자존심. 그는 남자 사재혁(77kg급)과 여자 장미란(75kg 이상급)이 16년 만에 역도에서 금메달을 따줄 것으로 기대했다.

○ 양궁 이은경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자 단체전에서 김수녕 조윤정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건 신궁. 은퇴 후 서울대 강사를 하면서 전 소속팀 토지개발공사에서 후배들을 지도하며 현장을 뛰고 있다.

○ 유도 이원희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06년 도하 아시아경기 남자 유도 73kg급에서 우승한 ‘한판승의 사나이’. 베이징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후배 왕기춘에게 졌지만 해설위원으로 한국을 응원한다.

○ 레슬링 심권호

올림픽을 2연패한 ‘작은 거인’. 1996년 애틀랜타 그레코로만형 48kg급, 2000년 시드니 54kg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는 방송 해설위원으로서 솔직담백한 해설로 인기를 모았다.

○ 여자 농구 전주원

한국 여자 농구의 간판스타. 선일여고를 졸업하고 1998년 현대에 입단해 명가드로 이름을 날렸다. 다섯 살 된 딸(수빈)을 둔 주부 선수로서 신한은행 플레잉 코치를 맡고 있다.

○ 체조 유옥렬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뜀틀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주인공. 대표팀 코치를 맡았던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오심 판정 등으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에 그치는 아픔을 겪었다.

○ 사격 이은철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2000년 시드니 대회까지 5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나갔다.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감격을 되살려 베이징 올림픽에서 16년 만의 한국의 금메달 소식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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