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황새’ 타고 6연승 훨훨∼

  • 입력 2008년 4월 17일 02시 55분


컵대회 부산 3-0 대파… 서울 특급용병 무삼파 첫선

▽서울
서울 0-0 인천
▽수원
수원 3-0 부산
골=곽희주 1호(전3) 서동현 3호(전27) 신영록 1호(후5·이상 수원)
▽문수
울산 1-0 대구
골=염기훈 1호(전42·울산)
▽광주
대전 1-0 광주
골=김민수 1호(전33·대전)
▽전주
전북 3-0 성남
골=김영철(전5·자책골·성남) 스테보 1호(후34) 정경호1호(후43·이상 전북)
▽제주
경남 1-0 제주
골=공오균 1호(전13·경남)

수원 삼성이 쾌조의 무실점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젊은 피’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부산 아이파크를 대파하고 6연승을 달렸다.

수원은 16일 삼성하우젠컵 홈경기에서 부산을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수원은 컵대회 3전승을 기록하며 A조 선두를 질주했다. 정규리그까지 포함하면 지난달 19일 이후 6연승. 이 기간에 수원은 15골을 넣어 경기당 평균 2.5골의 다득점 행진을 펼쳤다. 수원의 골키퍼 이운재는 6경기 무실점을 기록.

수원은 송종국과 이관우를 뺐고 부산은 간판스타 안정환을 쉬게 한 채 맞섰다. 수원은 전반 3분 만에 프리킥에 이은 마토의 헤딩 패스를 받은 곽희주가 깔끔하게 왼발 슈팅을 성공시켜 기선을 제압했다. 뒤이어 최근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는 수원의 젊은 공격수들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반 27분 남궁웅이 측면을 파고들며 낮게 넘겨준 공을 서동현이 재치 넘치는 뒤꿈치 킥으로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서동현은 컵대회 3경기 연속 골. 후반 5분에는 최근 라이벌 FC 서울과의 경기에서 두 골을 넣었던 신영록이 추가 골을 터뜨렸다. 관심을 모았던 FC 서울의 용병 키키 무삼파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국내 데뷔전을 치렀다. 네덜란드의 아약스,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 등 유럽 무대에서의 화려한 경력을 지닌 무삼파는 미드필더로 출전해 간간이 날카로운 침투와 패스, 볼 키핑 능력을 보였다. 그러나 활동량이 많지 않았고 아직은 적응이 덜 된 모습. 부상 중이던 서울 골키퍼 김병지도 2개월여 만에 복귀했다. 서울은 인천과 0-0으로 비겼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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