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나무, 그 외침과 속삭임… 젊은 작가 5인 나무 그림展

입력 2007-11-19 03:01수정 2009-09-26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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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작가들에게 물었다. “이 겨울, 나무를 어떻게 기억하느냐”고.

5명의 작가들이 기억 속 나무의 모습을 화면으로 이끌어냈다. 12월 7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아이엠아트에서 열리는 ‘잘 기억나지 않는 나무들’.

참여 작가는 독특한 개성을 지닌 고자영 유근택 이재삼 장이규 한기창 씨. 이들의 나무 그림, 숲 그림은 강렬하면서도 깊은 사유의 흔적을 보여 준다.

장 씨의 ‘정선의 겨울’(사진)은 화면의 공간감이 만만치 않다. 검은 듯 짙은 초록 하늘이 화면 전체를 거의 압도하고 아래쪽 눈 내린 들판 위에 집 한 채와 나무 한 그루가 고립된 듯 외롭게 서 있다. 그 화면의 색조 대비와 공간 분할의 대담함이 겨울밤 풍경을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분위기는 다르지만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가 생각난다.

출품작 모두 보는 이의 가슴 한쪽에서 무언가가 꿈틀거리게 한다. 겨울에 더 잘 어울리는 나무 그림들이다. 02-3446-3766

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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