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기존 국비 유학의 2배에 이르는 장학금을 줘 학생들이 부업을 하지 않고도 공부와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아시아인재기금’을 만들기로 했다.
한국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매년 700명가량을 수학 화학 정보기술 등 기업의 수요가 많은 분야에 한정해 현지 시험을 통해 선발할 계획이다.
최종 합격자에게는 3년간 매달 약 30만 엔(약 270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산업성은 이들이 학업을 마친 뒤 국적에 상관없이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기업에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아시아의 두뇌를 유치해 고급기술을 개발하는 동시에 ‘지일파(知日派)’를 늘려 나간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복안이다.
경제산업성은 이 장학금제도에 대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허가를 받았으며 조만간 외무성 문부과학성 재무성 등과 구체적인 협의를 할 예정이다.
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