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저소득층 학생들 “과외선생님 생겼어요”

입력 2006-03-09 07:10수정 2009-10-0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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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대학가에 사회봉사 프로그램인 ‘멘토링(Mentoring)’이 확산되고 있다.

저소득층이나 소외계층 학생의 공부를 도와주거나 졸업생이 취업을 앞둔 후배에게 진로문제를 상담해주는 후견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조선대는 7일 본관 소회의실에서 광주 남구청, 서부교육청과 ‘저소득 소외계층 학습 지원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조선대는 사범대생을 위주로 50∼60명의 ‘학습 도우미단(멘토)’을 만들어 이달 중순부터 남구지역 초중고교생을 위한 봉사활동에 나선다. 학습 도우미단은 주 2회, 2시간씩 1인당 2∼4명의 학생을 맡아 기초학습 및 국어 영어 수학 과학 한자를 가르친다. 그룹지도가 곤란한 장애아동 개별 지도한다.

학교는 매학기 초 멘토를 선발해 3개월 이상 활동한 학생에게 계절학기 학점으로 1학점을 주고 학습도우미 인증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서부교육청은 수요조사를 통해 멘토와 멘티(Mentee·지원받는 사람)를 연결한다. 남구는 가정, 학교, 경로당, 마을회관 등 관내 시설을 학습장소로 제공하며 멘토의 교통비와 간식비를 지원한다.

윤석진 조선대 사범대학장은 “멘토 활동을 학점으로 인정하는 것은 전국 대학 가운데 처음”이라며 “멘토들은 지도 경험을 통해 교사로서 자질을 쌓고 소외계층 학생은 학습능력을 키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신대는 재학생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진로 멘토링제’를 도입했다.

13일부터 운영하는 이 제도는 취업을 앞둔 3∼4학년 학생에게 기업체에 근무하는 동문 선배나 특정 기업체와 관계가 있는 교수를 연결해주는 것. 학교는 50명의 동문과 교수를 멘토로 선정했다.

광주여대 스튜디어스학과는 4년 전부터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과장이 2학년 가운데 멘토를 선정하면 멘토가 1년간 1학년 3∼5명에게 학교생활 적응과 전공과목 학습법을 조언한다.

광주교육대는 신입생 541명 전원이 일정 시간 저소득 소외계층 아이를 위해 봉사하지 않으면 졸업 자격을 주지 않는 제도를 1학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전남대는 지난 8년 간 광주지검과 함께 카운셀링 교육을 받은 대학생 30여 명을 매년 선정해 보호관찰처분을 받은 초중고교생의 공부를 돕고 상담하는 ‘비행 청소년 멘토링제’를 시행해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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