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한국의 ‘실리콘밸리’대덕서 꿈 펼치세요

  • 입력 2006년 3월 9일 0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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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대전 유성구 관평동 대덕테크노밸리 아파트 3단지 앞 도로변.

‘입주를 환영합니다’, ‘새시’, ‘이삿짐센터’, ‘화분’ 등 다양한 내용의 플래카드가 나부꼈다. 단지 곳곳에는 이삿짐을 풀어놓고 엘리베이터에 싣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한화가 ‘실리콘밸리, 그 이상’을 표방하며 조성한 대덕테크노밸리 신도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다.

140만 평 규모의 이곳은 대덕연구단지와 붙어 있는 연구단지의 미니 배후도시. 신행정중심도시와는 직선거리로 15km 떨어져 있다.

15만 평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16곳과 학교 상가가 조성되는 중이다. 대부분 분양이 끝났고 다음 달 분양하는 경남기업 시공, 금실건설의 고급형 아파트만 남았다.

한화와 신동아건설이 짓는 아파트 단지에는 2만3000여 명이 입주할 계획이다. 단지 주변 곳곳에 초등학교 5곳, 중학교 3곳, 고교 3곳이 들어섰다.

단지의 용도별 조성 비율은 미국 실리콘밸리 형태를 띠고 있다. 20% 정도는 교육시설, 체육시설, 공원, 광장이어서 둔산 신도시보다 쾌적하다는 평가.

아파트 주변의 일반 상업용지 건축허가는 70여 건이지만 주민 편의시설이 곳곳에 들어설 전망이다.

인구와 지방세수 증가로 대덕테크노밸리는 유성에 새로운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

진동규 유성구청장은 “대덕테크노밸리 입주로 유성에 새로운 동력이 생겼다”며 “주민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살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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