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클린턴… 우리 부부 맞아?

입력 2006-03-07 03:09수정 2009-09-3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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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간에 서로 말도 안 하고 사나?’

힐러리 클린턴(오른쪽) 미국 뉴욕 주 상원의원과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아랍 기업의 미국 항만 운영권 인수에 대해 상반된 행동을 보인 탓이다.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국영기업인 두바이포트월드(DPW)가 뉴욕 등 미국 6개 항만 운영권을 가진 회사를 사들여 항만 운영권도 인수하게 되자 힐러리 의원은 이를 ‘부시 때리기’ 기회로 활용하고 나섰다.

힐러리 의원은 “항만 안보는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데 아랍 기업이 인수하게 되는 것은 백악관의 심각한 지도력 결핍을 보여 주는 것”이라며 항만 거래 저지법안을 제출했다.

맹공을 펴 온 힐러리 의원이 주춤하게 된 것은 정치 칼럼니스트 로버트 노박 씨가 클린턴 전 대통령이 두바이 지도자들에게 항만 인수와 관련된 조언을 했다고 최근 폭로하면서부터. 클린턴 전 대통령이 2주 전 DPW 측과 만나 “항만 운영권 이전에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으므로 45일간 항만 인수를 유예하는 것이 좋겠다”고 충고했다는 것.

클린턴 전 대통령은 2002년 두바이에서 열린 한 회의에 참석해 연설한 대가로 30만 달러(약 3억 원)를 받은 사실도 최근에 알려졌다.

힐러리 의원은 일이 꼬이자 2일자 뉴욕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두바이 관리들과 접촉한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다.

유윤종 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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