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중학생 고교 선택 가이드

입력 2006-03-07 03:09수정 2009-09-3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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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과학에 관심이 많고 이공계열에서 공부를 하고 싶다면 과학고에 도전해 볼 만하다. 과학고는 최상위권 학생만 갈 수 있기 때문에 중2 때부터 내신관리와 함께 심화학습을 해야 한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초중고교생 자녀를 둔 학부모는 자녀를 어떤 학교에 보낼 것인가에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입시제도가 변하고 다양한 형태의 학교가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고교 진학은 대학 진학과도 직결되는 만큼 현재 중학생, 특히 중3 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들의 고민이 많다.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는 자녀의 적성이 무엇인지 파악해 학업 및 진로계획을 미리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 인기 분야 교육체제가 바뀐다

최근 전문대학원 설립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의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향후 1∼4년 사이에 주요 대학의 의대, 법대, 경영대, 약대가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거나 교육연한이 달라진다.

따라서 인기 분야인 법학, 의학, 경영학, 약학 분야의 대학이나 전문대학원으로 진학하려는 중학생은 자신의 특기와 적성에 맞게 고교부터 잘 선택해야 한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 대학들은 2007학년도부터 의대 학부 정원의 절반만 뽑고 나머지 절반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뽑는다. 전국 11개 치과대학 중 6개 대학은 이미 학부를 폐지하고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시범 실시 단계를 거쳐 2010년 의대와 치대의 교육체제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확정할 계획이다. 현재의 추세를 보면 전문대학원 체제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법대는 2008학년도부터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도입되면 기존 대학의 법대나 법학과는 교양학부 수준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약대도 2011학년도부터 6년제로 전환한다. 대학 2학년을 마친 학생 중에서 선발해 4년간 약학교육을 시킨다. 현재 고1 학생이 대학에서 수학하는 2009, 2010학년도에는 신입생을 뽑지 않고 2011학년도부터 대학 2학년을 이수한 학생 중에서 약대 신입생 선발을 시작한다.

○ 고교부터 선택하라

평준화제도에서 학교선택권은 거의 없지만 학생들이 진학할 수 있는 고교 형태에는 대체로 일반고, 과학고,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 자립형사립고가 있다.

2008학년도부터는 대학입시에서 학교생활기록부의 반영 비중이 커지기 때문에 우수 학생이 많은 특목고와 자사고가 일반고보다 내신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도 내신 불리를 우려해 일반고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많다. 학생층이 다양한 일반고에서 좋은 내신을 유지할 경우 대학 진학에서 유리한 만큼 내신 부담이 크면 일반고 진학도 좋은 방법이다.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아무래도 생명공학부나 생물학, 화학 등 의학 공부와 관련된 학과에서 공부하는 것이 유리하다.

○ 과학고

수학 과학에 관심이 많고 주요 대학 이공계열이나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스텍(포항공대) 등에 지원할 학생은 과학고에 지원해 볼 만하다. 우수 학생이 모여 2, 3년간 다양한 심화학습과 추론 수업을 하기 때문에 차원 높은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절반 이상이 2학년을 마치고 조기 졸업한 뒤 대학에 진학한다.

그러나 과학고는 최상위권 학생만 갈 수 있다. 수학 과학 관련 한국올림피아드 수상자와 내신 성적이 상위 10% 안에 들어야 하는 등 지원 자격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중2 때부터 내신 성적이 반영되므로 철저한 내신 관리와 함께 심화학습이 필요하다.

○ 외국어고

외국어에 소질과 관심이 있는 문과 성향의 학생들은 외국어고에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내신은 불리한 편이지만 교육여건이 좋고 비슷한 수준의 학생끼리 공부할 수 있어 교육 효과가 크다는 평가다.

또 각 대학이 동일계열 특별전형과 국제화 글로벌 전형을 늘리는 추세여서 최근 외국어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과 분야의 대학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전문대학원은 원칙적으로 학부 전공을 제한하고 특정 분야의 과목을 일정 학점 이상 이수하도록 요구한다.

○ 자립형사립고

민족사관고 전주상산고 현대청운고 부산해운대고 포항제철고 광양제철고 등 자사고도 우수 학생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학비는 일반고의 3배 수준으로 비싼 편이다. 민사고는 해외 대학에 유학하려는 학생들이 선호하고 상산고 등 다른 학교도 영어와 사고력을 기본으로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어 수준 높은 교육을 기대할 수 있다.

일반고 과학고 외국어고 자사고 등 자녀의 특성에 따라 어디에 진학해도 관계없지만 대학들이 글로벌 인재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탄탄한 영어실력과 창의력을 갖출 수 있도록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신동엽 페르마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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