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청계천상가 송파 이전 차질

  • 입력 2006년 3월 6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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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송파 신도시 건설 추진으로 청계천 주변상가들이 옮겨 올 서울시의 동남권 유통단지 조성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정부가 지난해 12월 내놓은 송파 신도시 청사진이었다.

서울시와 송파구는 문정동 280 일대에 동남권 유통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단지 진입도로에 위치한 송파 재활용단지를 장지동 385 일대로 옮기기로 했다.

하지만 재활용단지 이전 예정지가 송파 신도시에 편입되는 바람에 상황이 꼬이기 시작했다.

서울시는 결국 재활용단지를 장지동 769 일대인 현재 위치에 그대로 두기로 했다. 대신 단지 5만7500여 m²(1만7400평) 가운데 절반가량인 2만1500여 m²(6500평)를 떼 내 장지천변 도로와 탄천변 도로를 각각 내기로 했다.

이에 대해 송파구는 재활용단지가 너무 좁아져 쓰레기 처리 작업을 하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진입로를 내주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재활용단지 면적이 주는 만큼 시가 대체 용지를 인근에 줘 폐기물 처리를 원활히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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