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기타]‘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 2-스페인 산 티아고 편

  • 입력 2006년 3월 4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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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 2-스페인 산 티아고 편/김남희 지음/308쪽·1만3800원·미래M&B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한 번쯤 꿈꿔 봤을 ‘산티아고 가는 길(Camino de Santiago)’.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 야곱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 걸었던 길이다. 중세에 순례자들의 물결이 절정에 이르렀던 이 길은 1993년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뒤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흙 길이 잘 보존돼 있는 길을 걷다 보면 스페인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만나게 된다. 프랑스와 스페인의 경계를 이루는 피레네 산맥을 넘으면 황금색 밀밭이 끝없이 펼쳐지고 간간이 포도밭과 해바라기 들판. 오래된 집과 성당들을 만난다.

4년째 전업 도보여행가로 활동 중인 저자가 우리 땅 850km의 종단기를 지난해 초 펴낸 데 이어 36일간 산티아고 가는 길 800여 km를 걸었다. 아름다운 자연과 길, 순례자들과의 만남을 100컷의 현장 사진과 함께 일기 식으로 엮었다.

책 뒷부분에는 지도와 준비물, 경비, 간단한 현지어 등 여행 정보를 꼼꼼히 담았다.

이기홍 기자 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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