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1만개 돌파 ‘부활의 노래’… 제조업종이 70% 차지

  • 입력 2006년 3월 3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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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수가 3년 7개월 만에 다시 1만 개를 돌파했다.

중소기업청은 지난달 28일 현재 벤처기업으로 ‘확인’받은 기업 수가 1만70개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1998년 벤처확인제가 도입된 뒤 벤처기업 수는 2001년 4월 처음으로 1만 개를 돌파하고 같은 해 12월 1만1392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벤처 거품이 빠지면서 벤처기업 수는 계속 감소해 2002년 7월 1만 개 이하로 줄어든 뒤 2004년 4월부터 다시 증가세로 반전했다고 중기청은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신규로 벤처 인증을 받은 3292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업종별로는 제조업(70.2%), 정보처리·소프트웨어(18.0%)의 비중이 두드러졌다. 또 창업한 지 5년이 안 된 초기 기업(62.0%)의 벤처기업 인증이 활발했다고 중기청은 덧붙였다.

김흥빈 중기청 창업벤처정책과장은 “벤처기업의 증가는 2004년 말부터 정부가 추진한 벤처기업 활성화 대책으로 창업과 벤처캐피털 투자가 늘었기 때문”이라며 “벤처기업 간의 구조조정도 어느 정도 마무리돼 경쟁력 있는 기업군이 새로 형성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 6월부터 벤처캐피털협회 등 민간기관에서 벤처확인증을 발급받을 수 있는 개편된 벤처확인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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