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바라보며 살아볼까…” 연말까지 4826가구 분양

  • 입력 2005년 8월 22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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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과 산뜻한 조경, 덤으로 거리 예술 공연까지….’

서울 청계천 복원 공사 완공(10월 1일)을 앞두고 청계천 주변에서 분양되는 아파트 단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청계천 복원 공사가 끝나면 청계천 주변은 연못과 광장 등이 갖춰진 도심 속의 쾌적한 휴식 공간으로 바뀐다. 서울 성동구 왕십리 뉴타운 재개발이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도 이 지역의 호재다.

청계천 복원 공사 구간은 서울 중구 태평로 동아일보사 앞에서 신답철교까지 5.8km. 행정구역으로는 중구에서 종로구, 동대문구를 거쳐 성동구에 이른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9∼12월 청계천 주변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15개 단지 4826가구에 이른다. 이 가운데 “집에서 청계천을 볼 수 있고 걸어서 갈 수 있다”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 곳이 적지 않다.

롯데건설은 중구 황학동에 짓는 주상복합아파트 ‘롯데캐슬’ 23, 45평형 1594가구를 9월 말 분양한다. 현대건설도 종로구 숭인동에서 25∼41평형 288가구를 10월에 내놓는다.

두산산업개발은 동대문구 용두동에 ‘두산위브’ 433가구를, 포스코건설은 중구 충무로4가에 주상복합아파트 ‘더 (노,로)’ 162가구를 각각 12월에 분양한다.

이들 단지는 모두 청계천 조망과 주변 시설 이용이 가능하고 지하철역과 가까운 역세권이라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2010년 개통 예정인 분당선 연장구간(선릉∼왕십리) 공사가 끝나면 성동구의 교통 여건은 한층 좋아지게 된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이 분당선과 연결될 예정이며, 현재 1·2·5호선 환승역인 왕십리역은 분당선까지 이어지면서 4개 노선의 환승역이 된다.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곳이 청계천과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는 건설 현장에 직접 가서 확인하는 게 좋다. 건설업체들이 홍보하는 것처럼 ‘대부분의 단지’에서 실제로 청계천 조망이 가능한지, 걸어서 산책할 수 있는 거리인지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얘기다.

올 하반기 서울 청계천 주변 분양 예정 아파트
위치아파트 총가구평형분양시기
중구황학동롯데캐슬159423, 459월
충무로 4가더 (노,로)16214∼4212월
종로구 숭인동현대홈타운28825∼4110월
동부센트레빌41624∼4210월
성동구금호동이수 브라운스톤 2차773210월
성수동현대홈타운46213∼8910월
동대문구 용두동두산위브43323∼4312월
분양내용은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자료:각 업체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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