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인문사회

  • 입력 2005년 1월 14일 16시 54분


코멘트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미국사 (앨런 와인스타인 등 지음 시공사)=신대륙 발견부터 21세기까지 500년의 미국 역사를 26개의 핵심 사건 중심으로 소개했다. 2000여 점의 시각자료와 21명의 주요 인물에 대한 촌평 그리고 유려한 문체를 결합해 미국의 다양한 모습을 입체적으로 담아 냈다. 4만 원.

◇적대적 공범자들(임지현 지음 소나무)=‘민족주의는 반역이다’와 ‘대중독재론’을 통해 한국역사학에 새바람을 몰고 온 저자(한양대 서양사학과 교수)의 사고를 이라크전쟁, 과거사 진상규명, 고구려사 왜곡 등 구체적 현실에 접목한 책. 한국사회에 극좌와 극우가 적대적 공존을 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1만5000원.

◇전쟁으로 보는 한국사(김성남 지음 수막새)=고조선의 왕검성 전투에서 일제강점기의 청산리 전투까지 우리와 관련된 전쟁을 당대의 국제 전략적 관점과 무기 개발과 군사제도의 변화라는 전술적 차원에서 재검토했다. 다양한 전쟁 개념도가 눈길을 끈다. 1만9000원.

◇거북선-신화에서 역사로(김정진 지음 랜덤하우스 중앙)=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끌었던 거북선의 세부를 화장실과 조리실까지 생생한 일러스트레이션으로 복원했다. 이에 따르면 거북선은 3층 구조에 속력은 약 6∼8노트(시속 10∼12km)였고 등 구조는 철갑보다는 목판에 쇠송곳을 꽂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1만6000원.

◇제국주의와 남성성(박형지·설혜심 지음 대우학술총서)=19세기 영국의 남성 중심적 제국주의가 식민주의를 낳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식민주의의 산물인 측면도 크다는 점을 조명했다. 실제 대영제국은 백인의 육체적 우월성을 과시하기 위해 인도 등 식민지에 55세 이상의 백인은 보내지 않았다. 1만6000원.

◇국문사행록의 미학(조규익 지음 역락)=명나라와 청나라 그리고 일본까지 조선에서 파견한 사신과 통신사를 수행한 이들이 남긴 국문사행록 속에 담긴 충격과 갈등 그리고 그 소회를 동북아시아 문명론의 단초라는 점에서 접근했다. 1만8000원.

◇역주 경덕진도록(임상렬 역주 일지사)=KBS 다큐멘터리 ‘도자기’ 시리즈를 통해 전 세계 도자기의 심장부로 집중 소개된 징더전(景德鎭)의 도자산업에 대해 청나라 때 체계적으로 정리한 ‘경덕진 도록’의 번역서. 영국 프랑스 독일 등에는 이미 19세기에 번역됐을 만큼 도자연구에 중요한 서적이다. 2만8000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