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밖에 인수합병(M&A)이나 수출 테마주 등도 크게 올랐지만 개인투자자들은 대부분 관련 주식을 순매도해 상승 대열에 동참하지 못했다.
8일 증권거래소가 올해 11개 테마를 형성한 100개 종목의 주가 등락률(1월 2일∼12월 5일)을 비교한 결과 한진해운 현대중공업 등 조선, 해운업종에 속한 9개 종목이 194.5%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24.3%에 비해 170.2%포인트 더 오른 수치다.
현대엘리베이터, SK, STX, 금호석유화학 등 6개 종목으로 구성된 M&A 관련주는 182.5%로 상승률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삼성SDI 등 15개 수출증가 법인이 90.8%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이라크전쟁으로 수혜가능성이 부각된 삼성테크윈과 풍산 등 방산, 전쟁관련주(67.7%), 배당관련주(49.9%), 건설관련주(46.9%), 자사주(自社株) 매입 등 이익소각 관련주(40.1%) 등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종합주가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낸 11개 테마를 모두 순매수했다. 이들은 수출 증가 관련주(4조5639억원), 이익소각 관련주(3조8195억원),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2조3834억원) 등 순으로 순매수했다.
그러나 기관은 M&A와 주5일 근무 수혜 2가지 테마 관련주만 순매수했고 개인은 건설관련주를 제외하고는 순매도로 일관했다.
증권거래소는 “테마를 형성한 종목들은 종합주가지수에 비해 평균 46.7%포인트 더 올랐다”며 “외국인들은 이 가운데 수출증가 등 기업실적과 관련된 테마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 큰 수익을 얻었다”고 말했다.
테마주별 투자자별 동향 (단위:억원) | |||
테마 | 개인 | 기관 | 외국인 |
수출증가법인 | -2조9857 | -2조8883 | 4조5639 |
이익소각 | -2조2857 | -3조8976 | 3조8195 |
반도체,반도체장비 | -1조8373 | -1조5648 | 2조3834 |
조선,해운관련주 | -5232 | -5827 | 1조0121 |
소재관련주 | -114 | -5834 | 4070 |
건설관련주 | 1408 | -5062 | 3653 |
M&A관련주 | -3327 | 477 | 2837 |
방산,전쟁관련주 | -948 | -1247 | 2551 |
주5일근무수혜주 | -2263 | 26 | 1786 |
배당관련주 | -408 | -34 | 403 |
생명공학 | -1325 | -133 | 112 |
자료:증권거래소 |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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